'매드맥스4' 톰 하디, 어떻게 20대 여성을 사로잡았나 [MD포커스]

입력 2015. 5. 26. 14:42 수정 2015. 5. 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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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이하 '매드맥스4')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그야말로 '미친 질주' 중이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물과 기름을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희망 없는 22세기, 살아남기 위한 미친 폭렬 액션을 선보이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1979년 첫 등장을 알린 '매드맥스' 시리즈는 지난 1985년 '매드맥스3' 이후 30년 동안 관객들의 기억 속에서 존재했다. 이마저도 시리즈를 접했던 중장년층의 기억 속에 숨 쉬고 있었다. 이랬던 '매드맥스' 시리즈가 개봉 첫주보다 둘째주 관객수가 상승, 입소문을 타며 광란의 흥행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 입소문의 중심에는 20대 여성 관객이 있다.

27일 CGV에 따르면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의 예매율은 20대가 41.8%로 가장 높았다. 외관상으로 남성 영화처럼 보이지만 여성 관객들의 지지가 높다는 것도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의 특징이다. 애매 분포를 봤을 때 여성 관객이 50.2%로, 남성 49.8%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여성 관객들의 평점이 더 높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이날 맥스무비에 따르면 여성 관객(9.17)의 별점평균이 남성관객(8.71) 보다 약 0.4 높다. 연령별로 따져봤을 때도 20대(남성 8.92, 여성 9.52), 30대(남성 8.53, 여성 9.12), 40대 이상(남성 8.56 여성 8.78) 모두 여성 관객의 별점이 높았다.

이 같은 여성 열풍이 불게 된 이유 중 하나로 '부드러운 마초' 맥스 역의 톰 하디를 꼽을 수 있다.

그동안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악역 베인 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마초 이미지로 각인돼 있던 톰 하디. 이번 영화 역시 강한 마초 이미지를 풍기지만 여성들을 독재자 임모탄 조(휴 키스-번)에게서 구해내기 위해서 남성성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된다.

특히 자칫 여성 관객들에게 거부감이 들 수 있는 '마초' 이미지를 '악인에 쫓기는 여성들의 보호자'라는 이미지로 상쇄, 거칠지만 속마음은 자상한 '부드러운 마초'로 거듭난 덕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날카로워보였던 거친 남자의 이미지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를 비롯한 임모탄의 아내들과 연대를 맺어가고 따뜻한 마음을 열어가는 '반전 매력'까지 더해 맥스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 외에도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아날로그 액션, 워 리그(퓨리오사의 차) 등을 타고 펼치는 긴박한 카체이싱 액션 등으로 강한 남성성을 과시, 여성 관객들의 눈을 사로 잡고 있다.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의 톰 하디.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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