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무이자 할부 승부수' 통했다

2015. 5. 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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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하이브리드 판매량 87% 급증..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 70% 회복 파란불

현대자동차가 수입차 공세에 맞서 사상 최초로 36개월 무이자 할부까지 도입하며 안방 사수에 나선 가운데, 쏘나타하이브리드 판매량이 90% 가까이 늘어나는 등 무이자 할부 승부수가 적중하고 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달 프로모션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 쏘나타ㆍ쏘나타하이브리드ㆍ아반떼 등 주력 차종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달 21일 마감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쏘나타 판매량은 2754대로 전월 동기 1693대보다 62.7% 상승했다. 쏘나타하이브리드는 전달 402대에서 이달 752대로 판매량이 무려 87% 불어났다. 아반떼 역시 전달 3018대에서 이달 3445대로 늘어나 무이자 할부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대차의 이 같은 성과는 내수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의 점유율 70%선이 무너진 뒤 무이자 할부라는 극약처방 끝에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국내 점유율 3위인 한국지엠이 이달 무이자 할부 대상 차량을 전달 2종에서 5종으로 확대했고, BMWㆍ폭스바겐ㆍ닛산 등 유력 수입차 업체들까지 무이자 할부(최대 60개월)를 앞다퉈 도입한 상황에서도 현대차는 최대 90% 수준까지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등 괄목할만한 결과를 만들었다.

주력 차종의 상승세에 힘입어 현대ㆍ기아차의 내수 점유율 70% 회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처음으로 70%선이 붕괴되며 올해 3월 현대ㆍ기아차는 66.7%까지 내려갔지만 지난달 69.4%까지 만회하며 70%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가 이미 40%선으로 다시 올라왔고, 기아차도 쏘렌토와 카니발 등 신형 모델의 호조세로 뒷받치고 있어 이달 현대ㆍ기아차의 70% 안착이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다음달에도 무이자 할부를 추가로 이어갈지 내부적으로 막판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당초 현대차는 이달에만무이자 할부를 적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추가로 무이자 할부를 계속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달 말일까지 영업 상황을 지켜본 뒤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무이자 할부 연장을 놓고 고민하는 이유는 이 정책이 판매량 증대에는 분명 효과가 있지만 금융 부담에 따른 수익성도 고려해야 하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차에 따르면 무이자 할부 적용 시 소비자 이자 절감 혜택은 대당 쏘나타하이브리드가 148만원, 쏘나타가 128만원, 아반떼가 98만원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무이자 할부 혜택을 한 번 제공했다가 다시 거둬들인다면 소비자 반발이 따를 수밖에 없어 한시적으로만 프로모션을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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