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물류창고 '방화 용의자' 신원 파악.."추적중"
(김포=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경찰이 경기도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사고 방화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해 추적중이다.
경찰은 지난 25일 발생한 경기도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방화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해 쫓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신원은 파악했지만 용의자를 추적 중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지금도 뉴스를 보며 도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물류창고를 자주 드나들던 협력업체 직원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쫓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까지도 용의자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소재 파악이 전혀 안 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확보한 물류창고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날 오전 0시 25분께 플라스틱 상자를 옮기는 장면이 담겼다.
또 이 남성이 10여 차례에 걸쳐 자신의 차량과 물류창고를 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은 물류창고와 주변 도로 CCTV를 토대로 이 남성의 차량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오전 2시 16분께 김포시 고촌읍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경비업체 직원 A(35)씨가 숨졌다.
또 물류창고 총 연면적 6만2천518㎡ 가운데 3만㎡와 의류 1천600t 중 상당수가 불에 타 280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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