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의료기기 판매사원에게 척추수술 시킨 병원장

김기현기자 2015. 5. 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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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절감을 위해 의료기기 판매사원과 간호조무사에게 무면허 관절 ·척추 수술을 시킨 병원장 등 11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26일 이 같은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로 부산 모 정형외과 이모(43) 씨 등 공동 병원장(의사) 4명과 이들의 지시를 받고 수술에 참여한 의료기기 판매 사원 김모(39) 씨, 간호조무사 정모(37) 씨, 간호조무사 실습생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의사 면허도 없이 지난 3월 24일부터 5일 동안 환자 9명에게 '인공관절 치환술' 등 수술을 집도하면서 망치질과 핀 고정, 이동형 투시장치를 이용한 수술부위 마킹, 환부 봉합 등의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25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신 의료기기의 경우 의사보다 판매상이 사용법을 더 정확히 알고 있는 데다 병원들이 경비 절감등을 위해 이 같은 불법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어 앞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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