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레슬러 이왕표 은퇴에 "수고하셨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프로레슬러 이왕표(61) 선수가 은퇴하자 26일 인터넷 공간에서는 이 '영원한 챔피언'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들이 많이 나왔다.
누리꾼 '샥스핀'은 "이왕표 선수의 경기에는 우와! 소리의 연발이었지. 웬 괴물선수가 면도칼로 이왕표 선수 이마를 찢는 모습에 어린 나이에 경악을 금치 못한 적도 아직 기억에 선명하다. 나이가 들면서 쇼였다는 사실을 알고 관심에서 멀어져 갔지만 그래도 나의 소년기의 히어로였고 관심사의 한 기둥을 받치고 있던 인물…멋진 모습으로 끝까지 남아주길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누리꾼 'user'는 "왕표 형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했고, 누리꾼 '반솔빛별'은 "이왕표님 열정에 끊임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라고 적었다.
'apink손나은'은 "그동안 수고하셨고 후배 양성에 힘써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뜻을 밝혔고, 누리꾼 'sdhm****'는 "오직 프로레슬링에 모든 걸 걸어오신 그 신념과 그 고집. 벌써부터 그리워지네요"라는 말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누리꾼 'angel'도 "진짜 한평생 다른 데 눈 안 돌리시고 한 우물만 파신 그 열정과 노력이 존경스럽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이 선수가 챔피언으로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던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누리꾼 '엄마'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내리막의 산 증인. 후배 양성에 전혀 힘을 쓰시지 못한 점과 혼자 너무 오래 챔피언을 가지고 있으면서 애국심으로만 일관된 스토리라인으로 레슬링 내리막의 경사도를 더욱 가파르게 만든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누리꾼 '희망고문하면화나'는 "절대 짜고 하는 거 아니라고 되지도 않는 거짓말 하다 망했지. (미국 프로레슬링) WWE처럼 (쇼임을) 인정하고 엔터테인먼트로 갔어야지"라는 의견을 내놨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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