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고향 텍사스 징크스 깨기 도전

조던 스피스 사진 출처 : -ⓒGettyimages/멀티비츠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고향 텍사스에서의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스피스지만 아직 고향에서는 우승이 없다. 스피스는 28일(현지시간) 고향인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파70·716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10만달러) 대회에 출전한다.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인 스피스는 이번 대회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22세의 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까지의 성적만으로도 엄청난 결과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 특히 고향인 텍사스주에서 열린 대회서 우승 문턱서 번번이 좌절한 것이 그렇다. 스피스는 3월 마지막 주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마지막 날 지미 워커(미국)를 상대로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지만 4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에 그쳤다. 그 다음주에 열린 셸 휴스턴 오픈에서는 연장전까지 들어가 고향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J.B. 홈스, 존슨 와그너(이상 미국)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간 스피스는 파 퍼트에 실패해 2차 연장전 진출하지 못하고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처럼 두 차례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분루를 삼킨 스피스는 세 번의 실패는 없다는 각오로 다시 고향을 찾았다. 스피스는 프로 전향 전인 2010년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13년 우승자 배상문(29)을 비롯해 위창수(43), 김민휘(23), 이동환(27·CJ오쇼핑), 박성준(29) 등 '코리안 브라더스'도 총 출동한다. 세계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자신의 고국인 북아일랜드에서 자신의 주최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대회에 출전하느라 불참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