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철-이지찬, '줄부상' kt 3루수 대안 될까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 3루에 연이어 부상으로 경험 많은 적임자들이 빠져나갔다. 이제 이 자리를 메워야 할 몫은 신예 선수들에게로 넘어갔다.
kt 3루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전서 주전 앤디 마르테가 늑골 통증이 재발하며 공백이 생겼다. 늑골 근육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아 1군에서 제외됐고, 현재는 6월 초중순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이 자리를 쏠쏠하게 메워주던 이는 박용근. 하지만 박용근마저 지난 24일 수원 한화전서 주루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홈 쇄도 과정에서 발목이 완전히 꺾이며 그 윗부분 뼈(비골)가 골절된 것. 박용근은 지난 한 주간 타율 4할2푼9리(21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하위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대졸 신인으로 지난해 입단 동기인 문상철과 이지찬은 1군서 좀처럼 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시범경기부터 초반 긴 부진에 빠져있던 문상철은 지난 8일 모처럼만에 1군에 올라 선발 출장했으나 두 타석 만에 교체된 뒤 이튿날 다시 엔트리서 제외되기도 했다. 퓨처스리그 홈런 1위(8개)를 기록할 만큼 장타력은 갖춘 선수인데 1군에서는 좀처럼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현재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인 문상철은 지난 24일 데뷔 첫 멀티 히트 및 첫 타점(3타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아직까지 타이밍에 있어 ‘복불복’성이 강하다는 평가. 하지만 장타가 있는 만큼 직전 경기의 기세를 살려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반면 이지찬은 개막 엔트리에도 포함될 정도로 백업 멤버로서는 나름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 다만 아직 수비 위주로 기용되다 보니 많은 타석에 서지는 못했다. 경기 후반 대수비 요원으로는 어느 정도 안정감을 주지만 타격에서는 보여줄 기회도 적었다.
이지찬 역시 24일 경기서 데뷔 후 첫 타점을 올리는 등 하위 타선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지찬은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17경기에 나섰지만 타수에서 보듯 경기 등록 일수에 비해 출장 경험은 많이 쌓기 힘들었던 게 사실. 문상철과 나눠서 경기에 출장한다면 개인적으로도 타석에서도 많은 경험을 만들어갈 기회로 보인다.
베테랑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은 안타깝지만 반대로 신인들에게는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팀에게도 미래의 기둥이 될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은 긍정적인 영향을 낳게 된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 신예 선수들이 꽉 쥘 수 있을까.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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