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스타 기근?.."전인지가 있잖아요"

2015. 5. 26. 06: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프한국] 스타 기근에 잠시 움츠러들었던 국내 여자프로골프가 어깨를 활짝 펴고 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열기는 대단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는 우승자의 향방에 많은 관심이 쏠렸고, 대회장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직접 보기 위한 갤러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년차였던 '골프천재' 김효주(20·롯데)의 활약은 눈부실 정도였고, '루키 3인방'으로 불렸던 동갑내기 백규정(20·CJ오쇼핑), 고진영(20·넵스), 김민선(20·CJ오쇼핑)도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허윤경(25·SBI저축은행), 이정민(23·비씨카드), 김하늘(27·하이트진로)도 각자의 몫을 해주며 늘 우승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 들어 양상이 변화됐다. 지난 시즌 5승으로 국내 투어를 평정한 김효주와 3승의 백규정은 작년 LPGA 투어 우승으로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김하늘을 비롯한 중견들은 일본 투어로 발을 돌렸다. 2015시즌 개막전으로 작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자 김효주를 제외하고 올해 KLPGA 투어 7개 대회를 치르면서 전인지, 고진영이 2승씩을 챙겼고, 김보경(29·요진건설), 김민선, 이정민이 1승씩을 나눠 가지면서 올 시즌 각종 타이틀 부문 선두권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상금왕 후보 1순위에는 전인지가 이름을 올렸다. 3년차인 전인지는 김효주와 함께 투어에 첫발을 들였다. 루키 시즌에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했지만 너무 강력한 라이벌 김효주에 가려 신인왕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시작으로 3승을 쓸어 담았지만 시즌 상금에서는 김효주, 허윤경, 이정민에 이어 4위에 그쳤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강력한 경쟁자들로 인해 일부 빛을 발하지 못한 면도 있다.

하지만 '인기'라는 면에서 전인지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단아한 미모와 뛰어난 신체 조건, 탁월한 기량, 필드 안팎에서의 배려심 등으로 '덤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골프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스타성을 인정 받은 셈이다. 그런데 올해는 일부 팬들만이 아니라 국내여자 투어의 간판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을 듯하다.

24일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64강부터 결승전까지 치열했던 6차례의 관문을 모두 통과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삼천리 투게더 오픈 우승에 이은 KLPGA 투어 개인 통산 6승째다. 이달 초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살롱파스컵 대회에서는 일본선수들을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국내 투어 각종 타이틀 부문 1위로 올라섰고, 25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9위로 뛰어올랐다. 박인비(2위), 김효주(4위), 유소연(6위), 양희영(12위), 이미림(13위), 김세영(15위), 최나연(18위)에 이어 한국 국적 선수 중 여덟 번째다. 물오른 샷 감의 전인지가 오는 29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E1 채러티 오픈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뉴스팀 news@golfhankook.com

[ⓒ 한국미디어네트워크(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