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후아유' 남주혁의 진심에 심쿵한 시간

이혜미 2015. 5. 2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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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남주혁이 가면을 벗은 온전한 김소현을 받아들이면서 '후아유'에 설렘 주의보가 내려졌다.

2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 9회에서는 꿈을 펼칠 대회까지 뒤로하고 은비(김소현)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이안(남주혁)의 순애보가 그려졌다.

"나 고은별 아니야" 은비의 이 한마디에 이안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미안하다는 은비의 사과도 처음으로 받은 사랑이었기에 잘못한 선택을 하게 됐다는 후회도 이안은 모두 외면했다. 도저히 은비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그녀를 뒤로 했다.

이어 미경(전미선)을 만난 이안은 은비의 충격적인 과거를 전해 듣고 혼란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이안이 알게 된 건 첫사랑 은별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것. 은별의 납골당을 찾은 이안은 한 발 앞서 은비가 일부러 가져다 둔 자신의 메달을 발견하곤 무너졌다. 나아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이중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은비의 딱한 사정과 눈물을 깨닫고 착잡함을 느꼈다.

은비와 이안은 귀갓길에 조우했으나 둘에겐 이야기를 나눌 여유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재회에 대한 의미는 남달랐다. 은별이 아닌 은비와 이안의 첫 만남.

이런 와중에 통영 사건이 또 한 번 기사화되면서 철저한 외톨이가 된 소영(조수향)이 분노의 화살을 은비에게로 겨눴다. 그런 은비를 감싸 안은 태광(육성재)은 "강소영 치우가 너도 이 학교 떠나려고? 하긴 속이 시원하겠지. 뭐 좋은 기억이 있겠냐?"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태광은 "넌 나랑 좋은 기억 없어? 난 여기 와서 정말 행복했어. 너도 그 중 하나야"라는 은비의 고백에 "너 지금 당장 어디 가는 거 아니야. 마음 단단히 먹어라"고 조언했다.

그 말 대로 악에 받친 소영은 반 아이들에게 은비의 정체를 폭로하려 했다. 마침 대회에 출전한 이안에겐 오늘 모든 걸 공개하겠다는 협박 문자도 보냈다. 소영은 스스로를 문제의 K양이라 인정하고 "그런데 그 왕따 피해자 말이야. 그 애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니 않니?"라며 여유 있게 휴대폰을 흔들어보였다. 은비의 초조가 극에 달한 순간 등장한 이가 바로 이안. 이안이 가면을 벗은 온전한 은비를 받아들이며 소영을 막아섰다. 대회도 뒤로 한 선택으로 이 과정에서 팔과 어깨를 다친 이안이 수영을 접을 수도 있다는 후폭풍까지 예고됐다.

학원드라마란 배경이 무색하게 은비와 태광 이안의 삼각관계는 애틋한 무드를 타고 있는 바. 이안의 변화가 이들 삼각관계에 불러올 바람은 어떤 것일지 나아가 은비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후아유'의 전개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후아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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