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식샤2' 서현진, 짜증 유발하는 양다리 걸치기 '갈대녀?'

입력 2015. 5. 26. 06:46 수정 2015. 5. 2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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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소영 기자] 짝사랑을 하던 남자와 꿈에 그리던 연애를 시작했는데 친구로만 생각했던 일명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가 자꾸 신경 쓰이기 시작하며 모든 것이 꼬여버렸다. 사랑스러운 먹방과 내숭 없는 솔직함으로 신선한 여주인공의 매력을 어필했던 서현진이 두 남자 사이에서 갈대처럼 흔들리는 마음으로 자칫 민폐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2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상우(권율 분)와 공개연애를 시작함과 동시에 대영(윤두준 분)에게 향하는 마음을 무의식중에 드러내는 수지(서현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우는 자신의 상처를 보고 걱정해주는 수지를 끌어안으며 "그냥 좋다. 걱정해줘서"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자꾸 수지와 대영을 엮으려 하는 인아(조은지 분)에게 "수지씨 나랑 사귄다"라며 돌발 고백도 서슴지 않았다. 회사에서도 수근대는 동료들을 뒤로한 채 수지의 손을 잡고 "숨길 이유 없다. 이제 수지씨가 내 여자된 거 확실해졌으니"라며 당당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수지는 말도 못하고 끙끙 앓으며 짝사랑하던 시절을 잊은 듯 크게 기뻐하지 않으며 어색하게 미소 지을 뿐이었다.

수지가 전전긍긍하는 대상은 상우가 아닌 대영이었다. 그는 언젠가부터 자신을 냉랭하게 대하는 대영에게 신경이 곤두서있는 상태였다. 대영이 돌아올 때까지 집 앞에서 기다리던 수지는 한참을 머뭇거리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며 "내가 너 다쳐서 약 발라주러 갔다가 너 여자친구 얘기한 거다"라며 그동안 쌓인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 딴에는 그래도 아직 여자 친구보다 내가 가깝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데 계속 이렇게 나랑 말도 안하고 지낼 거냐"며 "주제넘어서 미안하다"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야식 먹을래?"라는 대영의 말 한마디에 널뛰듯 바뀌는 수지의 기분도 대영에 대한 마음을 입증했다. 수지는 언제 서운했냐는 듯 "다이어트 중인데 야식 먹어도 되냐"는 대영의 물음에 "오늘 저녁 안 먹어서 먹어도 된다"라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설렁탕에 깍두기 국물을 넣느냐, 마느냐'로 언제나처럼 열띤 토론으로 티격태격하다가도 대영을 따라 "깍두기 국물은 됐다"는 수지의 모습은 빼도 박도 못하게 구대영에 마음을 빼앗긴 상태였다.

본디 사람의 마음이란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수지의 행동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 남자친구인 상우의 앞에서 제 3자인 인아로부터 "대영씨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때 아닌 팔불출의 면모를 보이는 것,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수지의 모습은 상우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기분 또한 불편하게 만들 정도였다.

방송 초반 서현진이 연기하는 백수지 캐릭터는 뚱뚱했던 과거와 히키코모리라는 트라우마를 떨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재 남자친구 상우와 남사친 대영의 사이에서 자신의 마음조차 갈피를 잡지 못하고 확실하지 않은 행동으로 두 남자모두를 힘들게 하는 수지의 모습은 공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는 둘 중 어느 누구에게도 갈 수 없는 길로 더 멀리 가기 전 하루빨리 정리된 관계를 보며 마음 편히 고품격 먹방을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jsy901104@osen.co.kr

<사진> '식샤를 합시다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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