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사직 2연속 매진, 부산팬들이 돌아온다

김용 2015. 5. 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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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야구다워지니 '야구 박사' 부산팬들의 마음이 야구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심상치 않은 조짐이다.

롯데는 주말 3연전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22일 1차전 선발 김승회가 무너지며 12대20으로 대패했지만 이어진 2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24일 마지막 경기 승리 후 이날 경기 연타석 홈런을 친 강민호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 "홈런보다 2경기 연속 매진이 더 기뻤다"였다.

그렇다. 부산 사직구장에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던 일이 재현됐다. 2경기 연속 매진. 2만750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평일에도 밥먹듯이 매진을 기록하던 사직구장은 이제 텅텅 빈 모습이 익숙할 정도로 지난 수년간 흥행 찬물이었다. 심지어 2013, 2014 시즌에는 개막전에도 관중이 가득 차지 않는 굴욕을 겪었다. 올해는 가까스로 매진이 됐지만, 수입 차량 경품을 내걸었기에 가능했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마지막 2경기 연속 매진 사례(사직구장 한정)도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7월7일~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틀 연속 매진 기록이 달성됐다.

이 기록이 값진 이유가 있다. 토요일 경기는 매진 가능성이 있었다. 최근 날씨도 많이 따뜻해졌고, 롯데 경기력도 좋아졌다. 물론, 위기는 있었다. 하루 전 경기가 졸전이면 예매를 해뒀던 팬들도 취소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위기를 이겨냈다. 중요한 건 일요일 매진 기록이다. 최근 3년간 롯데는 일요일 경기 관중 동원에서 매우 힘겨웠다. 아무래도 다음날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일요일 야구장 나들이를 부담스러워 한다. 부산 뿐 아니다. 다른 구장 모두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롯데 팬심에 갑자기 왜 불이 붙었을까. 결국 야구다. 야구의 질이 좋아지니 팬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롯데는 최근 kt 위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정말 중요했던 전력 강화를 했다. 타력은 괜찮았다. 기복이 있을 수도 있다. 문제는 마운드였다. 특히 불펜. 마무리 김승회가 무너지며 연쇄 도미노 효과로 마땅한 필승조 투수가 누구인지도 헷갈릴 정도였다. 하지만 kt에서 이성민을 데려오며 이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 심수창이라는 새 마무리를 발굴하고, 그 앞에 이성민이 1~2이닝을 확실히 책임져주니 계산된 야구가 되기 시작했다. 이성민 효과로 김성배까지 살아났다. 2011~2011 시즌 양승호 전 감독의 '양떼 야구'를 그리워하던 팬들에게 다시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부산팬들은 그 어느 지역 팬들보다 야구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지식도 많다. 최고의 비공식 '야구 박사'들이다. 결국,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건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정으로 호소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수준 높은 야구로 승부를 봐야 한다.

스타 선수들의 스토리텔링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무엇보다 간판스타 강민호의 부활이 결정적이다. 프로 스포츠에서 스타 선수의 티켓 파워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강민호는 팀 내에서 선수 흥행가치로만 따지도 혼자 70% 이상을 하는 선수. 매진된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쳤다. 여기에 잘생긴 심수창의 눈물의 야구 인생이 조명되는 것도 호재다.

마지막으로 다른 팀에 비해 확실한 외국인 선수를 뽑은 효과도 보고있다. 연속 매진이 된 두 경기는 팀 원투펀치 린드블럼과 레일리가 선발로 등판했다. 팬들은 롯데가 이길 수 있다는 믿음 속에 티켓을 구매했다.

최고의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만원 관중을 모아놓고 2경기 연속 방망이가 대폭발하며 팬들을 만족시켰다. 평일 경기 매진을 노리는 것은 냉정한 시선으로 아직 '오버'다. 돌아오는 주말은 한화 이글스와 울산에서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가장 핫한 팀이다. 빈볼 악연도 있었다. 만약 이 경기가 사직구장에서 치러졌다면 3연전 모두 매진을 기대해볼만 했다. 그 다음 내달 5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사직에서 치른다. 이 때 부산팬들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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