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느끼함 없애기 위해 신인 가이드 창법 따라해, 허스키해졌다"

윤혜영 기자 2015. 5. 2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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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가수 이승철이 가이드 보컬의 창법을 따라했다고 전했다.

이승철의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의 음감회 및 기자간담회가 2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디자인 앤 오디오에서 진행됐다.

이승철은 "앨범에 참여한 모든 작곡가가 아직도 이 앨범을 못 들어봤다. 일부러 안 들려줬다. 어떻게 편곡이 나왔는지도 모른다. 제가 원래 그런다. 곡을 받아서 제가 편곡을 하고 프로듀싱을 하고 디렉팅을 이렇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이드 보컬을 보내오면 녹음을 할 때 왼쪽 귀에는 가이드를, 오른쪽 귀에는 제 노래를 들으면서 녹음한다. 그러면 이승철의 진부함, 느끼함 같은 게 신인 가이드를 따라함으로써 새로운 스타일의 창법을 구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가이드와 싱크로율이 90% 이상일 거다. 이승철의 느낌을 최대한 없애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철은 계속해서 "'비오는 거리' 같은 경우는 매니아 분들이 '이게 이승철 스타일이지'라고 하시고 다른 분들은 '색다르다'고 하는데 그걸 노린 거다. 이승철은 변하지 않는다고 본다. 이승철의 노래와 창법은 바뀌지 않지만 옷은 갈아입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새로워지고 라이트해지고 분위기가 바뀐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다소 허스키해진 목소리에 대해서도 그는 "일부러 그런 게 많다. 가이드 보컬을 기준으로 삼고 느낌 좋은 걸 고르고 거기서 오히려 제가 원했던 톤을 찾았다. 허스키라든지 가래 끓는 소리 같은 느낌들을 전부 다 살렸다. 이번 앨범은 재킷도 마찬가지지만 깔끔하고 완벽한 거보다 거칠고 러프하고 자연스러운 걸 추구했다. 많이 거칠어졌다는 느낌을 받은 게 정확하게 보신 거다"라고 밝혔다.

이승철이 데뷔 후 처음으로 앨범 전곡을 편곡한 '시간 참 빠르다'에는 총 10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서 이승철은 그래미어워즈를 수상한 스티브 핫지, 댄 패리, 토니 마세라티 등 세계 명망의 엔지니어들과 작업했으며 유명 작곡가 전해성('한번 더 안녕' '달링' '사랑한다구요'), 신사동호랭이('시간 참 빠르다' '그리움만 쌓이네')를 비롯해 무명 작곡가 김유신('마더'), 한수지('시련이 와도'), 4번타자('시간 참 빠르다' '비오는 거리에서' '그리움만 쌓이네') 등에게도 트랙을 제공했다.

이승철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12집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활동의 포문을 연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진엔원뮤직웍스]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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