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테임즈, 득점 기여도(XR) '압도적 1위'

2015. 5. 2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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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의 득점 기여도는 어느 정도일까.

2015년 KBO리그 최고의 타자라면 테임즈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시즌 44경기 타율 3할3푼6리(8위) 14홈런(4위) 44타점(2위) 11도루(7위) 33볼넷(4위) 출루율 4할6푼(3위) 장타율 .732(2위) OPS 1.192(2위)로 주요기록에서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테임즈의 성적은 팀 득점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을까. 'XR(eXtrapolated Runs)'이라는 추정 득점이라는 기록이 있다. 단타·2루타·3루타·홈런·사구·볼넷·도루·희생타·병살타·삼진 등 타자가 관여할 수 있는 모드 플레이에 가중치를 부여해서 구하는 방식이다.

26일 현재 테임즈의 'XR'은 46.6으로 2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39.8)를 멀찍이 따돌린 '압도적 1위'에 랭크돼 있다. 올 시즌 NC가 올린 팀 득점이 252점인데 테임즈 혼자 18.5%를 책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 치는 것뿐만 아니라 사사구와 희생타 그리고 도루까지 전 방위에서 공격에 기여한 결과.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XR을 기록한 타자는 2003년 현대 심정수였다. 당시 그가 기록한 XR은 144.7. 그해 이승엽이 한 시즌 최다 56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지만 XR은 135.2로 득점 기여도에 있어서는 심정수가 위였다. 이승엽은 2002년 XR 136.1로 심정수(117.4)를 앞섰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시즌을 마쳤을 때 테임즈의 XR은 무려 152.5가 된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고, 한여름의 체력적인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문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임즈의 가공할 만한 페이스는 2003년 심정수를 넘어 최고 XR을 기대케 한다. 지난해에도 테임즈는 후반기 성적이 더 좋았다.

테임즈는 지난해 XR 116.6으로 리그 전체 4위에 올랐다. 넥센 박병호(126.6)-강정호(120.8)-서건창(120.6)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박병호·강정호·서건창이 넥센의 841득점 중에서 각각 15.1%·14.4%·14.3%를 책임진 반면 테임즈는 NC가 기록한 737득점에 15.8%를 책임졌다. 팀 내 비중이 더 높았다.

올해는 테임즈는 팀 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 더 높아지며 압도적인 득점 기여도를 자랑하고 있다. 팀의 44경기를 빠짐없이 전경기 출장, 공헌도를 꾸준하게 쌓아가고 있다. 테임즈는 "시즌이 끝났을 때 지난해 내가 세운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 기세라면 테임즈 목표 달성는 시간문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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