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5월' NC, 깔끔한 5월 피날레만 남았다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2015. 5. 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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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NC에 5월은 언제나 '약속의 달'이었다. 올해 역시 승리의 휘파람이 잦아들지 않는 5월을 보내는 중이다. 이젠 깔끔한 5월의 마무리만 남았다.

투타의 밸런스를 되찾은 NC는 5월 약속이나 한 듯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어느덧 3위다. 최근 5연승의 승승장구로 시즌 성적은 25승 1무 18패가 됐다. 5월에만 15승1무4패의 경이적인 승률(0.789)로 5할 승률에서 무려 7승을 더했다. 1위 두산(25승16패 승률 0.610), 2위 삼성(27승18패 승률 0.600)과 승차는 불과 1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선두싸움에 가담한 것. 4월까지 10승14패(승률 0.417)로 9위까지 내려앉았던 시기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NC의 첫 1군 시즌이던 2013년부터 5월은 언제나 행복한 기억만 남아있다. 5월을 기점으로 도약을 시도했다.

첫 1군 시즌이었던 2013년, NC는 지금의 kt가 그랬듯 험난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4월까지 4승 1무 17패로 패배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NC는 5월부터 승리의 맛을 알아갔다. 5월 12승 1무 10패를 기록하면서 신생팀이라는 한계를 깨뜨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창단 첫 시즌 7위라는 호성적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더욱 뜨거운 5월을 보냈다. 4월의 기세(15승10패)를 그대로 이어 받아 15승9패의 성적을 받았다. 삼성, 넥센과 리그 1위를 번갈아 탈환하며 선두 경쟁까지 펼쳤다. 비록 시즌 막판 기세가 꺾이며 3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지만 창단 첫 포스트시즌의 쾌거는 5월의 쾌속질주가 밑바탕이었다.

올해 역시 5월의 NC는 무적에 가깝다.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잠실 LG 3연전에서 첫 경기 우천 취소가 된 뒤 패배와 무승부로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 시리즈가 5월달 NC의 유일한 시리즈 패배나 다름없다. 5월 NC가 가진 7번의 시리즈에서 3연전 싹쓸이 3번과 3번의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이제 '약속의 5월'의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마산에서 선두 두산, 그리고 광주에서 KIA를 만난다.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 맨 꼭대기를 정복할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나성범이 잠시 슬럼프를 딛고 지난주 타율 4할5푼8리(24타수11안타) 3홈런 8타점을 몰아치며 중심 타선에 힘을 실었다. 현재 52타점을 기록 중인 이호준의 페이스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12-11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둔 지난 24일 목동 넥센전에서 잠시 흔들렸던 불펜진 역시 마무리 임창민을 중심으로 믿음을 더하고 있다. NC의 5월 팀 평균자책점은 3.12에 불과하고 그 중 불펜진은 2.93으로 짠물 투구를 펼치는 중이다.

무더운 여름 레이스를 눈앞에 둔 현재. NC는 승승장구를 펼친 5월을 바탕으로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NC는 5월의 완벽한 피날레를 달성할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jhra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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