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5푼 듀오' 이용규-김경언, 타율 1위 추격전

입력 2015. 5. 26. 06:05 수정 2015. 5. 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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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 팀에 타율 3할5푼대 타자가 2명이나 있다. 한화 이용규(30)와 김경언(33)이 주인공으로 이 부문 1위 유한준(넥센)을 맹추격 중이다.

26일 현재 이용규는 타율 3할5푼5리, 김경언은 타율 3할5푼2리로 타율 2~3위에 올라있다. 타율 1위 유한준(.387)이 좀처럼 페이스가 처지지 않아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용규와 김경언도 꾸준히 3할5푼대를 유지하며 추격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용규와 김경언이 같은 한화 소속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리그 전체로 봐도 3할5푼 이상 타율의 타자가 4명밖에 없는데 한화에만 2명이 있는 것이다. 이용규는 부동의 1번 리드오프, 김경언은 3·5번을 오가는 중심타자로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용규는 3~4월 타율 3할3푼으로 슬로스타터에서 탈피하더니 5월에는 타율 3할8푼으로 기세를 바짝 올리고 있다. 개인 최다 2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올해 45경기에서 무안타가 6경기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시즌 내내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타격에 눈을 뜬 김경언도 반짝 활약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3~4월 타율 3할4푼9리로 무서운 기세로 시작한 김경언은 5월에도 타율 3할5푼5리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나가고 있다. 5월 중순 페이스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로 살아났다.

이용규의 김경언은 아직 3할5푼대 이상 타율로 시즌을 마친 적이 없다. 이용규는 KIA 시절이었던 2011년 3할3푼3리로 개인 최고 타율을 기록했고, 김경언은 규정타석을 채운 적이 없는 가운데 지난해 한화에서 기록한 3할1푼3리가 최고 타율이다. 모두 커리어하이 페이스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 3할5푼 이상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모두 26명이 있었다. 한 시즌 같은 팀에서 2명의 3할5푼대 타자는 모두 3번 있었는데 2009년 두산 김현수(.357)·김동주(.353) 2010년 롯데 이대호(.364)·홍성흔(.350) 2014년 넥센 서건창(.370)·강정호(.356)가 주인공이다.

그 중에서 2010년 이대호와 2014년 서건창은 타격왕을 차지했다. 타율 1위 유한준을 꾸준하게 추격하고 있는 '3할5푼 듀오' 이용규와 김경언이 타격왕 레이스를 후끈 달구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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