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집계 3위' 오승환-이대호, 日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은

2015. 5. 26. 06: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과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팬투표 중간집계에서 3위에 올랐다.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마무리투수,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후보다. 둘의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본야구기구(NPB)는 전날(25일, 이하 한국시각) 마쓰다 올스타전 2015 팬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 17일 도쿄돔에서 1차전을 치르고, 다음날 2차전은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오승환은 1차 팬투표에서 총 6,869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17경기 승패 없이 1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50(18이닝 3자책) 18탈삼진 6볼넷. 분명 훌륭한 성적이나 1위 야마사키 아스아키(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5,891표)와 2위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 자이언츠, 7,102표)에 밀렸다.

올스타전 자동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각 부문 1위를 차지해야 한다. 그런데 2위 사와무라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해도, 야마사키의 기세가 워낙 대단하다. 그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승 1패 1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중이다. 더 대단한 건 25⅓이닝 동안 삼진 33개를 솎아내며 볼넷 6개만 내줬다는 점. 아시아대를 졸업하고 올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요코하마에 지명돼 곧바로 마무리를 꿰찼다.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에 투심과 스플리터를 앞세워 상대 타자를 압도하고 있다.

특히 요코하마는 올 시즌 현재 29승 19패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마무리 자원이 마땅치 않아 외국인 투수 요슬란 에레라까지 영입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신인 투수가 마무리로 팀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팬심이 쏠리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오승환과의 격차는 19,022표. 한신이 21승 25패로 센트럴리그 5위에 처져 있는 상황에서 뒤집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만약 마무리투수 부문 1위에 오르지 못한다면 감독 추천 또는 선수 간 투표를 노려야 한다.

4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는 이대호는 나카타 쇼(니혼햄 파이터즈, 27,344표)와 에르네스토 메히아(세이부 라이온즈, 6,422표)를 넘어야 한다. 5월 들어 완전히 살아난 이대호는 올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3할 2푼 1리 11홈런 34타점, 출루율 3할 9푼 1리로 맹활약 중이다. 허리 통증으로 최근 2경기에 결장하긴 했지만 엔트리에서 제외될 정도는 아니다. 본인도 현지 인터뷰에서 "괜찮다"며 우려를 지웠다.

나카타의 성적은 46경기 타율 2할 4푼 7리 16홈런 40타점, 출루율 3할 6푼 4리. 홈런과 타점을 제외하면 이대호보다 나을 게 없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의 4번타자라는 점과 소속팀 니혼햄이 27승 19패로 퍼시픽리그 선두라는 점이 중간집계 1위의 결정적 이유로 보인다.

지난해 홈런왕인 메히아는 올 시즌 46경기 타율 2할 1푼 5리 7홈런 24타점, 출루율 2할 9푼 5리의 부진한 성적에도 1차 집계 2위에 올랐다. 지금 추세라면 이대호가 메히아를 앞지르는 건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2위는 의미가 없다. 2012년 감독 추천, 2013년 팬 투표 1위, 지난해 선수단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이대호가 또 한 번 별들의 축제에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각 부문 최다 득표자에겐 올스타전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며 외야수 부문은 3위까지 가능하다. 1차 집계 최다 득표자는 32,458표를 얻은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모리 도모야(세이부 라이온즈). 그는 올 시즌 46경기에서 타율 3할, 9홈런 27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1995년생, 한국 나이 21세의 오사카 토인고 출신 젊은 포수. 벌써 '사무라이 재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요코하마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중간집계 1위 5명씩 배출했다.

다음은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팬투표 1차 집계 각 부문 1위(외야수는 3위까지)

[센트럴리그]

선발투수 - 구로다 히로키(히로시마, 9,731표)중간계투 - 다나카 겐지로(요코하마, 13,450표)마무리투수 -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 25,891표)포수 - 아이자와 츠바사(히로시마, 12,671표)1루수 - 아라이 다카히로(히로시마, 16,300표)2루수 -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20,081표)3루수 - 아롬 발디리스(요코하마, 11,935표)유격수 - 도리타니 다카시(한신, 15,405표)외야수 - 쓰쓰고 요시토모(32,129표) 가지타니 다카유키(이상 요코하마, 16,923표) 마루 요시히로(히로시마, 14,620표)

[퍼시픽리그]

선발투수 -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22,374표)중간계투 - 에디슨 바리오스(소프트뱅크, 10,818표)마무리투수 - 마쓰이 유키(라쿠텐, 21,705표)1루수 - 나카타 쇼(니혼햄, 27,334표)2루수 - 아사무라 히데토(세이부, 15,783표)3루수 -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19,964표)유격수 - 이마미야 겐타(소프트뱅크, 16,429표)외야수 -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29,276표)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18,869표) 이토이 요시오(오릭스, 18,742표)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