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지목' 문경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2015. 5.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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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정말 죄송하고 안타깝습니다".

SBS는 25일 프로농구 A 감독이 지난 2월 자신의 팀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스포츠토토에 연루되어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3억 원을 걸었고 3~4쿼터에서 후보선수들을 넣었으며 해당 경기서 10점차 이상으로 패했다는 것. 승부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SBS는 특정 팀의 경기를 비추며 "해당 감독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해명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SBS의 보도 장면에 나온 경기장은 서울 SK의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처럼 보인다고 판단한 네티즌들은 SK 문경은 감독을 지목하고 나섰다.

갑작스레 기자들의 연락을 받은 문경은 감독은 "갑작스럽게 밤 늦게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다. 기자분들도 '전화를 받으시네요'라고 했다"면서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연락을 받아 어리둥절 했다. 일단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나온 소식에 대해 농구계 전체가 발칵 뒤집어 졌다. 현재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BL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프로농구에서 현직 감독이 승부조작을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이 지난 2011년 2~3월 브로커들에게 4700만 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실형을 받고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굉장히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문경은 감독은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자신이 비록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하기 보다는 정확한 사실관계가 알려질 때까지 섣부른 추론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감독은 "KBL 감독 중 어린 나이인 내가 지목을 받은 것은 분명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이미 사건이 벌어진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 농구인으로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다"면서 "그러나 섣부르게 짐작해서는 안된다.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정말 안타깝고 죄송스럽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경기 이틀 전 A 감독이 베팅 자금이 필요하다며 3억 원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점, 그리고 A 감독의 차명계좌로 입급했다는 사채업자의 진술과 A 감독 명의의 차용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사중인 상황이다. 문 감독의 말처럼 사실관계 확인이 가장 우선인 상황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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