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3번째 환자 딸도 확진 판정 '보건당국 비상'
조준영 2015. 5. 26. 01:18
메르스 확진 판정
[TV리포트=조준영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3번째 환자를 간병하던 40대 딸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5일 "중동에 체류했던 첫 번째 68세 남성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돼 세번째 환자로 확인된 76세 남성의 딸이 발열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메르스에 걸린 이 여성은 세 번째 환자인 아버지의 병실에서 닷새 넘게 간호를 하다 지난 21일 아버지의 메르스 감염 사실을 알게 된 후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자라는 이유로 격리 조치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이 여성이 그동안 콧물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기준치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지는 않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성은 스스로 격리 치료를 요청했으나 보건당국은 당시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여성의 요구를 무시하고 귀가 조치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한편 메르스란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지난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되며 8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비슷한 바이러스다.
<사진출처=YTN 뉴스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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