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네 번째 환자 발생.. 보건당국, 닷새동안 격리치료요청 무시

김동우 기자 2015. 5. 2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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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기준 넘기지 않았다는 이유.. 논란 예상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네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동에서 체류했던 첫 번째 68세 남성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돼 세 번째 환자로 확인된 76세 남성의 딸이 발열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40대인 이 환자는 고열 증상이 확인된 직후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네 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은 2차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여성은 세 번째 환자인 아버지의 병실에서 닫새 넘게 병간호를 해왔다. 지난 21일 아버지의 메르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후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라는 이유로 자가 격리 상태였다.

이 여성은 그동안 콧물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스스로 격리치료를 요청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이 당시까지는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 여성의 요구를 무시하고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진다. 닷새가 지난 25일에서야 38℃를 넘어서는 고열을 보여 격리병상으로 옮겨진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격리된 의료진 중 일부는 26일부터 격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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