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경비원, 후임 대신 현장 갔다가..'희생'

입력 2015. 5. 2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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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윤선희 인턴기자]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경비원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경비원 마지막 통화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로 숨진 경비원 윤 씨가 후임을 대신해 화재 현장으로 들어갔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사진 = MBC 방송 캡처]

25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숨진 윤 씨와 같이 근무하던 신입 직원은 화재가 발생하자 먼저 창고로 들어갔다가 되돌아 나온 뒤 윤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윤 씨는 홀로 창고에 들어가 화재를 진압하려고 했지만 6층 승강기 안에서 질식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윤 씨는 사망 직전 임신 7개월로 둘째 출산을 앞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뜨겁다. 숨을 쉴 수가 없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책임감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난 윤 씨는 현장을 둘러보러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 윤 씨는 슬하에 세 살배기 딸을 두고 있다.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방화범 꼭 잡아라”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방화범은 살인죄도 추가해야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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