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사랑' 코피노 민재, 아빠 대신 할아버지와 상봉 '감동'

황소영 입력 2015. 5. 26. 00:13 수정 2015. 5. 2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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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소영 기자] '휴먼다큐사랑' 코피노 민재가 한국에 있는 아빠 대신 할아버지와 상봉했다.

25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랑'에는 한국인 아빠와 필리핀인 엄마를 둔 '코피노' 민재 카라멜로(9)의 이야기를 다룬 '헬로 대디' 편으로 꾸며졌다.

민재는 아빠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로지 아빠를 만나겠다는 목표 하나였다. 과거 아빠가 남겨뒀던 주소로 찾아갔지만, 이사한 후였다. 민재는 아쉬움에 발을 떼지 못했다.

옛 주소지에서 며칠 만에 연락이 왔다. 드디어 아빠가 살고 있는 곳을 알게 된 것. 민재는 극적으로 할아버지와 만났다. 아빠를 직접 만날 순 없었지만, 할아버지와의 만남으로 어느 정도 위로가 됐다.

할아버지는 8년간 민재와 민재의 엄마 사진을 간직하고 있었다. 적어도 아빠를 향한 민재의 사랑이 하찮게 잊혀졌던 것은 아니었다. 민재는 할아버지로부터 아빠의 사진을 선물받았다. 아빠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필리핀으로 되돌아갔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사진=MBC '휴먼다큐사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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