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병훈 "2부투어 3년간 캐디하신 아버지께 감사"

2015. 5. 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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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목표는 미국투어..올림픽도 나가 아버지처럼 메달 따고 싶다"

"최종목표는 미국투어…올림픽도 나가 아버지처럼 메달 따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3년 동안 2부 투어 뛰는 동안 아버지가 제일 고생하셨죠."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안병훈(24)은 누구보다도 아버지 안재형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안병훈은 25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2부 투어에서 고생도 했지만 거기서 쌓은 경험 덕에 우승하게 됐다"며 "아버지께서 캐디를 해 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이미 알려진대로 안병훈의 아버지 재형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다.

안병훈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물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한국 대표로 출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메달을 따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안병훈과의 일문일답.

--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과 이번 우승 사이 무엇이 가장 달라졌나.

▲ 드라이버 샷이나 아이언샷, 퍼트 모두 좋아졌다. 2009년 당시에는 골프를 잘 모르고 쳤다면 유럽에서 2부투어를 뛰면서 경험이 많이 쌓였다. 그 덕에 우승까지 한 것 같다.

-- 이번 BMW PGA 챔피언십에서 장타가 돋보였다. 비거리는 어느 정도인가

▲ 드라이버샷은 평균 300∼310야드까지 나간다. 3번 우드의 경우 280∼285야드 정도 비거리가 나온다.

-- 2011년 프로 전향 후 미국이 아닌 유럽을 택했다.

▲ 몇 차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유럽으로 눈을 돌렸는데 좋은 선수와 좋은 코스가 많아 만족한다.

-- 하지만 정규 투어로 가지 못하고 2부 투어에서 3년간 뛰었다.

▲ 대회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자동차를 렌트하고 숙박 시설을 잡는게 힘들었다. 무엇보다도 3년 동안 아버지께서 캐디를 하시느라 힘드셨다. 이번 우승 때 누구보다 고마운 분이 아버지셨다.

올해 정규투어에서 진출하고 나서는 아버지가 캐디를 보시지 않는다.

-- 미국 투어 진출 계획은 없는가.

▲ 물론 최종 목표는 미국 투어다. 지금 세계랭킹이 54위인데 50위 안으로 끌어올리면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대다수 대회에 나갈 수 있다.

-- 세계랭킹이 54위로 상승하면서 프레지던츠컵과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도 있을텐데.

▲ 물론이다. 올해 10월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면 영광이다. 올림픽은 아버지께서 메달리스트여서 더더욱 나가고 싶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메달을 꼭 따고 싶다.

-- 다음 대회가 로리 매킬로이가 주최하는 아일랜드 오픈이다. 특별한 각오가 있다면.

▲ 매 대회 그렇듯이 특별한 목표는 없다. 비록 오늘 우승을 했지만 다음 대회의 우선 목표는 컷통과다. 그 다음에 성적이 좋다면 우승을 노리는 거다. 이번 우승으로 달라진 것은 없고 하던대로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 한국에서 안병훈이 우승하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했다.

▲ 저도 많은 분들이 응원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줬으면 좋겠다. 아직 한국 대회에 출전할 스케줄은 잡혀 있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국 대회에 나가 한국팬들에게 인사하고 싶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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