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무섭다"..해외 파병 불안에 동요하는 자위대

유상하 입력 2015. 5. 25. 21:00 수정 2015. 5. 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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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아베 정권이 자위대를 사실상의 군대로 만드는 데 대해서 예상 밖의 자위대원이 가장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도쿄 유상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자위대 비밀 특수부대 출신인 이즈쓰 씨는 요즘, 자위대의 해외진출을 반대하는 강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위대원은 누구나 일본을 지키겠다는 선서를 할 뿐, 집단자위권 차원의 무력을 행사한다는 약속은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즈쓰 다카오 (전 육상자위대 특수부대원)]

"일본이 직접 공격받을 경우만 무기를 들 수 있도록 한 것이, 자위대의 존재 이유입니다."

실제 자위대 내부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해외에 파견될 수 있다는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직 자위대원]

"정말 전쟁할 생각으로 입대한 게 아니라서, 솔직히 무서워요."

아베 총리는 후방지원일 뿐이라고 하지만, 분쟁지역에선 오히려 공격의 표적이 돼 더 위험하다는 겁니다.

자위대 지원자는 작년 10% 이상 줄어들며 하락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자위대 역할 확대에 대해 보통의 일본인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 30대 도쿄 주민]

(안보법 알고 있습니까?)

"잘 모르겠어요. 안전보험입니까?"

일본인 10명 중 7~8명은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하고 있어서, 적어도 일본인들의 지지 속에 진행되는 일은 아니라는 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sangha@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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