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불법 도박·승부 조작 의혹' 현 프로농구 감독 수사

한세현 기자 2015. 5. 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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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프로농구 감독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혐의가 포착돼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감독은 자신이 돈을 건 게임에서 고의로 승부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감독은 현직 프로농구팀 A 감독입니다.

A 감독은 지난 2월 자신의 팀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스포츠 토토에 3억 원을 건 뒤, 승부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소환 조사한 불법 스포츠 토토 업자들로부터 이런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업자는 경찰 조사에서 A 감독이 3, 4쿼터에 후보 선수들을 넣는 방법으로 해당 경기에서 10점 차이 이상으로 크게 패배했고, 그 대가로 2배 가까운 고배당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경기 이틀 전 A 감독이 베팅 자금이 필요하다며 3억 원을 빌려달라고 해, A 감독의 차명계좌로 입금해 줬다는 한 사채업자의 진술과 A 감독 명의의 차용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감독이 또 다른 불법 스포츠 토토 업자들과도 돈거래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BS는 A 감독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해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감독을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열)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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