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트레이드 루머 일축 "요청한 적 없다"

곽현 입력 2015. 5. 25. 15:05 수정 2015. 5. 25. 15: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곽현 기자] 김태술(31, 180cm)과 전태풍(35, 180cm), 리그 정상급 가드들이 호흡을 맞추게 됐다. 둘이 만들어낼 KCC 농구는 어떤 색깔일까?

FA(자유계약)자격을 얻은 전태풍이 친정팀 KCC로 복귀를 선언하면서 기존 김태술과의 호흡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선수는 KBL 정상급 가드들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술은 정통 포인트가드로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과 절묘한 패스, 득점능력을 고루 겸비하고 있다. 전태풍은 공격적인 가드다. 상황에 따라 2번으로 뛰기도 한다.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돌파, 3점슛 등 득점력이 뛰어나다.

두 선수 다 지난 시즌은 만족스럽지 못 한 시즌이었다. 김태술은 KGC인삼공사에서 KCC로 이적한 첫 시즌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전태풍도 허리 부상 탓에 결장한 경기가 많았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다.

김태술은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전태풍의 영입에 대해 "감독님이 구상을 하고 뽑으셨을 거라 생각해요. 제 역할도 있고, 태풍이형 역할이 있으니 잘 맞춰서 하는 게 중요하죠"라고 말했다.

전태풍의 영입으로 KCC는 주목받는 팀이 됐지만, 한 편으로는 두 선수의 공존에 대해 의문을 내비치는 시선도 적지 않다. 두 선수 모두 수준급 가드들인 만큼 공 소유욕이 어느 정도 있는 선수들. 그런 둘의 효과가 코트 위에서 긍정적으로 나는 것이 중요하다.

김태술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저희 둘이 스타일이 달라요. 태풍이형이 잘 하는 걸 잘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또 태풍이형이 저를 도와줄 수도 있어요. 그냥 봤을 땐 겹치지 않을까 생각도 하는데, 1, 2번을 가리지 않고, 공을 다룰 줄 아는 사람 2명이 있으면 좋을 거라 생각해요. 저는 태풍이형이 잘 할 수 있도록 리딩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항간에는 김태술이 팀에 트레이드 요청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여기에 KCC가 전태풍에게 영입의향서를 제출하며 김태술이 트레이드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김태술은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 "트레이드 요청을 한 적이 없어요. 저도 그런 소문을 들었는데, 태풍이형이 온다는 기사가 난 다음에 그런 말이 들린 것 같아요. 요청을 했으면 이렇게 인터뷰도 못 할 것예요(웃음). 요청을 한다고 보내줄까요? 제가 갈 자리도 없어요"라며 웃었다. KCC도 전태풍과의 트레이드 협상 때 "김태술의 트레이드는 없다"라고 못 박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술은 이어 "태풍이형이 온 거 자체로 팀 전력이 좋아질 거라 생각해요. 앞선에서 2명이 공을 가지고 돌면 분명 효과가 있을 거예요. 단점은 높이가 좀 낮아진다는 점이에요. 태풍이형이 완전한 2번이 아니라 1번을 보던 선수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아요. 겹치는 부분은 연습을 통해 조금씩 양보하면 돼요. 만약 대표팀에 뽑힌다면 훈련시간이 적어질 수도 있어 그게 좀 걱정이에요"라고 말했다.

KCC는 지난 3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 한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 현재 맹훈련 중이다. 추승균 감독대행 체제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선수들이 작년보다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어요.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본인들이 놀랄 정도로 몸이 좋아지고 있어요. 지금은 체력훈련 위주로 몸을 만들고 있어요."

전태풍의 영입으로 최장신센터 하승진의 활용도도 높아질 수 있다. 김태술, 전태풍이 앞선에 있다면, 하승진에게 공을 투입하기도 수월해질 수 있다. 상대 수비는 내외곽을 모두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관건은 연습이라고 생각해요. 연습을 통해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하죠. 승진이는 좀 특수한 경우에요. 승진이랑 어릴 때부터 뛰어봤던 선수가 많지 않아요. 또 205cm 정도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연습을 많이 해봐야 해요."

#사진 - 유용우 기자

2015-05-25 곽현( rocker@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