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물류창고 방화 가능성 수사..CCTV 남성 의심(종합)

2015. 5. 25. 14: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포=연합뉴스) 신민재 윤태현 기자 = 경기도 김포시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25일 새벽 발생한 불이 방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이날 화재 현장에서 여러 개의 부탄가스통이 소방당국에 발견되고, 물류창고 내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확인한 결과, 수상한 장면이 나타남에 따라 방화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CC TV 영상에는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물류창고에서 화재 발생신고가 접수되기 1시간여 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플라스틱통을 옮기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에 평소에도 협력업체 직원이 다수 오간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자정을 넘긴 시간에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플라스틱통을 옮긴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로 물류창고 내 전산망이 훼손돼 CCTV 영상자료를 수사에 충분히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물류창고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의 자세한 경위와 CCTV 영상속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창고 화재는 오전 2시 16분께 신고가 접수된 뒤 소방헬기와 소방차 등 120여대의 장비가 투입돼 3시간 40여분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창고 안에 1천600여t의 의류제품이 쌓여 있어 오후까지 잔불 정리가 계속됐다.

진화작업 중이던 오전 6시 40분께는 물류창고 6층 승강기 안에서 물류창고 경비원 A(34)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6만2천여㎡ 규모의 물류창고 건물 가운데 5∼7층 2만㎡가량이 불에 탔고 창고 안에 보관 중이던 의류 대부분이 소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smj@yna.co.kr

메르스 환자 가족 1명 의심 증상…유전자 검사 중
부천 세자매 동반자살 왜?…미스터리 풀릴까
뜨거워지는 한반도…2년 연속 '5월 폭염특보'
"IS, 리비아 시르테 인근서 북한 의사 부부 납치"
러시아, 월드컵경기장 건설에 죄수투입 검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