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모나코 복귀' 팔카오가 안은 두 가지 과제

문슬기 2015. 5. 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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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결국 라다멜 팔카오가 예견된 이별을 맞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입성할 때만 해도 수많은 기대를 받았던 팔카오였으나 나갈 때는 달랐다. 남다른 기대감이었기에 실망감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레프>를 비롯한 복수의 현지 언론은 25일(이하 한국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팔카오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팔카오는 완전 이적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한 시즌 만에 본 소속인 AS 모나코(프랑스)로 돌아가게 됐다.

사실 이번 시즌 팔카오가 맨유로 임대 이적할 때까지만 해도 그를 향한 팬들의 눈빛은 매우 초롱초롱했다. 충분히 그럴 만했다. 당시 팔카오가 부상을 입고 있어 온전치 못한 컨디션이긴 했어도, 다치기 직전까지 '인간계 최강 공격수'라는 평을 들었다. 이에 맨유가 팔카오를 위해 지출한 2,400만 파운드(한화 약 404억 원)의 조건과 완전 이적시 지불할 4,320만 파운드(약 737억 원) 옵션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기대감은 엄청난 실망감으로 변해 버렸다. 부상은 낫질 않았고, 이에 따른 부진이 계속 됐다. 결국 팔카오는 EPL 26경기 출전에 4골만을 기록하는 씁쓸함을 보였다.

팔카오의 최후는 결국 이별이었다. 완전 이적 계약서를 눈앞에 두고 고민해야 했던 맨유는 천문학적 이적료와 주급을 주면서까지 팔카오를 영입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다고 스스로 자책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중요한 팔카오다. 다시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친정팀 AS 모나코로 돌아가 빠른 시일 내에 경기력과 자신감 회복이란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중 가장 시급한 건 역시 경기력이다. 특히 잃었던 골 결정력을 되찾아야 한다. 경기당 최소 한 골 이상을 성공시키던 본래 팔카오로 돌아와야만 한다. 그렇게 과거 경기력을 되찾다 보면 자신감은 붙을 수 있다. 현재 팔카오는 계속된 부진에 스스로 많이 위축돼 있는 상태다. 따라서 본 모습을 되찾는다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은 상승될 것이다.

자신 있게 도전했던 맨유 이적이었기에 소득 없이 본거지로 돌아가는 팔카오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그러나 결국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부디 새 시즌엔 그라운드 위에서 누구보다 위협적이던 팔카오의 모습을 되찾길 바랄 뿐이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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