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처럼' 4월과 5월의 텍사스는 다르다

신원철 기자 2015. 5. 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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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4월 부진과 5월 반등, 추신수와 텍사스가 같은 흐름을 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칼럼에서 텍사스의 5월 반등 원인을 분석했다. 텍사스는 4월을 7승 14패로 마쳤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추신수는 도저히 감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5월의 텍사스는 전혀 다른 팀이다. 이날 양키스전 5-2 승리로 시즌 첫 5연승을 달성하면서 5할 승률에 가까워졌다(21승 23패).

올니 기자는 텍사스가 달라진 이유로 먼저 추신수의 부활을 언급했다. 그는 "추신수는 4월 타율 0.096을 기록했다. '힙턴'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경기장에서는 자신감을 잃어버렸다"며 "지금은 좋은 스윙이 돌아왔다. 5월 OPS는 0.970(24일 기준)이다"라고 전했다.

추신수의 뒤를 받치는 프린스 필더는 지명타자로 나오면서 1루수 미치 모어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는 뒷이야기가 있는데, 필더가 베니스터 감독에게 찾아가 "1루 수비는 모어랜드가 낫다. 만약 나를 지명타자로 쓰고 싶다면 그렇게 하셔도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필더는 5월들어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지명타자로 나왔고 팀 내 타점 1위다. 모어랜드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투수진에서는 닉 마르티네즈가 9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초반부터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제프 다니엘스 단장은 마틴 페레즈(6월)와 데릭 홀랜드(전반기)의 복귀가 상승세에 가속도를 더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다니엘스 단장은 이런 흐름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는 "시즌이 흘러갈 수록 좋아질 거다. 베니스터 감독이 자리를 잡고, 선수들이 그의 지도 방식을 이해하다보면 팀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버그 벤치코치 출신인 베니스터 감독은 선수들과의 교감 능력이 뛰어난 동시에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이점을 다니엘스 단장도 높이 샀고 그에게 신임 감독직을 맡겼다.

텍사스는 이날 양키스를 5-2로 꺾었다. 추신수는 5타수 2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사진] 추신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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