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화양연화', ATL 꺾고 거침없는 3승

스포츠팀 2015. 5. 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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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왕의 행진'은 막을 수가 없었다. 슛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패스, 리바운드, 게임 리딩, 수비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매경기 흐름을 지배하는 지금의 르브론은 농구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론즈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르브론의 트리플더블 활약을 앞세워 애틀랜타 호크스를 114-111로 꺾고 파이널 결승행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전반에는 '애틀랜타의 팀 던컨' 알 호포드가 분전했다. 호포드는 2쿼터 34초를 남기고 매튜 델라베도바에게 플래그런트 파울2를 범해 퇴장당하기 전까지 14득점을 몰아넣었다. 필드골 10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하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애틀랜타 공격을 이끌었다. 스핀무브로 수비수와 공간을 벌리고 페이드어웨이 점퍼를 꽂고 제프 티그와의 앨리웁 레이업, 45도에서 던지는 뱅크슛 등 다양한 슈팅기술로 트리스탄 톰슨과 티모페이 모즈고프를 무력화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둔 클리블랜드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왕의 카드'가 있었다. 1쿼터 무득점에 묶였던 르브론은 2쿼터 6분경 자유투로 이날 경기 개시를 알렸다. 이후 5분여 동안 10득점을 몰아넣으며 리드를 가져왔다. 늘어졌던 승부를 다시 백중세로 끌고 갔다.

3쿼터 43초가 지났을 무렵 클리블랜드는 51-5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이후 경기 종료 4분여 전까지 단 한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의 환상적인 패스 아래 톰슨, 모즈고프 인사이드진은 물론이고 이만 셤퍼트, 델라베도바 등 외곽 슈터들도 화력쇼에 나섰다. 카이리 어빙의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화려한 '킹'의 리딩은 이날 경기 백미였다.

4쿼터 막판 애틀랜타의 공세가 매서웠다. 카일 코버의 부상으로 이날 코트를 밟은 켄트 베이즈모어가 자유투 4개와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끌었다. 폴 밀샙도 적극적인 페인트존 공략으로 자유투 4개를 얻어내며 힘을 보탰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마지막 티그의 버저비터가 림을 외면하며 양 팀은 연장에 들어갔다.

1차 연장 종료 55초 전 티그에게 3점슛을 얻어 맞고 1점 차 리드를 허용한 클리블랜드는 한 번 더 '왕의 귀환'을 요청했다. 르브론은 맞불을 놓는 3점슛을 성공시키고 티그의 레이업슛을 블록해내며 팀을 구원했다. 결국 팀의 114점째를 만드는 쐐기 레이업까지 올리며 동부 컨퍼런스 결승 최고의 명승부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르브론 제임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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