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Hero] 3점슛 기록 세운 커리, 우승 정조준

이재승 2015. 5. 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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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드, 191cm, 89.2kg)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엄청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커리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에서 맹위를 떨쳤다. 커리는 이날 3점슛을 무려 7개나 쏘아 올리는 등 양 팀에서 가장 많은 40점을 득점하면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커리는 이날 40점 외에도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곁들이면서 티의 35점차 승리를 견인했다.

커리는 이날 후반에만 백발백중의 슈팅을 선보였다. 5개 시도한 3점슛을 모두 집어넣었음은 물론 후반에만 22점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에 크게 앞장섰다. 이로써 커리는 마이클 조던 이후 두 번째로 컨퍼런스 파이널 단일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집어넣으면서 55%의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며 40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또한 커리는 골든스테이트 역사상 39년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서 40점 이상을 퍼부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골든스테이트가 지난 1976년 이후 처음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기 때문. 지난 1976 플레이오프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고, 당시 릭 배리가 컨퍼런스 파이널 시리즈 피닉스 선즈와의 2차전에서 44점을 득점했다.

커리는 이날 2쿼터 중반에 3점슛을 터트리면서 단일 플레이오프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로써 커리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만 64개의 3점슛을 집어넣었다. 보다 놀라운 것은 이 기간 동안 단 13경기를 치렀다는 점이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레지 밀러는 22경기를 치른 점을 감안하면 커리의 3점슛 페이스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커리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만 평균 29.9점 5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단연 돋보이고 있는 수치.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커리의 기록과 비교할 수 있는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뿐이다. 이만하면 커리가 현역 최고 선수 레벨에 근접했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또한 커리는 이번 시즌 모리스 포돌로프 트로피(MVP 트로피 명)를 들어올렸다. 커리는 시즌 내 강력한 경쟁자였던 제임스 하든(휴스턴)을 밀어내고 정규시즌 MVP에 호명됐다. 또한 단일 정규시즌 3점슛 기록도 갈아치웠다. 커리는 이번시즌에만 286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이는 리그 역사상 최고 기록임과 동시에 자신의 개인통산 최고기록이다.

이만하면 3점슛 부분에 있어서는 장인이나 다름없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60개가 넘는 3점슛을 단 13경기에서 집어넣는 동안 엄청난 성공률을 자랑했다. 성공률은 가뿐하게 40%를 넘어섰을 정도. 난사도 없었다. 무엇보다 상대 수비가 커리의 3점슛을 염두에 둔 수비를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리의 손끝은 좀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정규시즌 때 활약하다가도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 부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큰 경기인데다 상대와 연이은 맞대결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주득점원이 지니고 있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커리는 이제 갓 6년차에 불과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를 넘어서 이제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이 흐름대로라면 휴스턴을 무난히 제압하고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3승을 선취한만큼 남아 있는 4경기에서 단 1승만 추가하면 된다. 역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3대 0이 뒤집힌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만하면 커리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가 파이널에 오를 확률은 실로 높다.

이번 시즌을 호령하고 있는 커리가 이제 우승을 목전에 남겨두고 있다. 이번 시즌을 통틀어 가장 큰 히트상품인 커리가 끝내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을 지가 더욱 주목된다. 무엇보다 운동능력에 의존하는 선수가 아닌 만큼 10년 정도는 거뜬히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커리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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