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버니 윌리엄스 51번 영구 결번식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서 네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나 '코어 4'(데릭 지터, 앤디 페티트, 호르헤 포사다, 마리아노 리베라)에 가려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사나이.
양키스에서 1991년부터 2006년까지 뛰었던 외야수 버니 윌리엄스(47)의 영구 결번식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의 홈구장인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렸다.
통산 타율 0.297에 287홈런, 1천257타점, 2루타 449개를 기록한 윌리엄스의 등번호 51번은 윌리엄스가 은퇴한 2006년 이후로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결번으로 남는다.
이날 영구결번식에는 지터, 페티트, 포사다를 비롯해 양키스의 전 감독이었던 조 토레, 양키스의 전 단장 진 마이클, 전 팀 동료인 데이비드 콘, 티노 마르티네스, 폴 오닐 등이 참석했다. 윌리엄스는 토레 감독과 함께 1996년, 1998~200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윌리엄스는 "이 순간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17살 소년이 이 자리에 서게 될 거라고는 결코 상상하지 못했다"며 감격해 했다.
윌리엄스는 5차례의 올스타 선정, 4차례의 골드글러브 수상이 입증하듯 메이저리그 정상권의 선수였지만 거의 같은 시기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터, 페티트, 포사다, 리베라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더구나 2006년 은퇴한 이후에는 이 4명의 선수가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야구장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양키스에 5개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안긴 4명의 선수는 '코어 4'로 불리며 성취를 인정받았지만, 거기에 윌리엄스가 낄 자리는 없었다.
그러나 페티트는 "윌리엄스는 2009년 우승을 한번 놓쳤을 뿐"이라면서 "월리엄스는 양키스의 전성시대에 엄청난 역할을 했다"며 윌리엄스의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양키스는 오는 8월 23일에 포사다의 등번호 20번을, 8월 24일에 페티트의 등번호 4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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