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KCC 택한 이유 "가족이라는 생각"

곽현 2015. 5. 25. 11: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논현/곽현 기자] 결국 전태풍(35, 180cm)의 선택은 '가족'이었다. 한국무대 데뷔 후 처음 뛰었던 친정팀 KCC와의 '정'을 택한 것이다.

전태풍이 FA 협상에서 KCC를 선택했다. 전태풍은 KCC만이 아니라 LG의 영입의향서도 받았다. 22일 양 구단과 협상을 가졌고, 24일 KCC를 택했다.

25일 KBL에서 FA 이적선수들의 일괄 계약식이 열렸다. 전태풍은 KCC와 계약기간 2년, 보수 5억4천만원(연봉 4억8천6백만원, 인센티브 5천4백만원)에 계약했다.

전태풍은 KCC로 간 소감에 대해 "정말 좋다. 고향에 다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특히 (하)승진이, 구단 사람들 다 알고, 감독, 코치님 다 진짜 가족 같다. KCC한테는 그런 느낌이 있다. LG한테는 정말 미안하다. 그래도 가족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태풍은 KCC를 언급할 때마다 유독 '가족'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 그만큼 KCC는 그에게 친근한 구단이다. 3년 전 KCC를 떠날 때도 그는 서운한 마음이 많았다.

전태풍은 KCC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정, 인연 때문이다. 처음에 김태술이 있어서 내가 2번 자리 봐야 하는 것 때문에 LG를 생각했는데, KCC가 고향, 가족이라는 게 정말 컸다. 진짜 잘 해줬다. 다른 팀보다 더 인간적으로 대우해줬다"고 말했다.

전태풍은 22일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1번으로 뛰고 싶은 팀을 원한다고 전했다. 때문에 김태술이 있는 KCC보다는 김시래가 떠난 LG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했지만, 결국 친정팀을 택했다.

전태풍은 김태술과의 공존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을 거라 말했다. "태술이는 좋은 선수다. 나도 좋은 선수다. 우리 둘 다 농구하는 머리가 좋다. 같이 하면 잘 맞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태풍은 그간 밖에서 본 KCC의 느낌에 대해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허재 감독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승진이가 돌아와도 잘 안 됐다. 난 전주 팬이 많다. 다른 팀 경기 가면 팬이 별로 없는데, 전주만 오면 팬들이 맛있는 것도 많이 줬다"며 전주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전태풍이 뛸 당시 KCC는 허재 감독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 전태풍은 이에 대해 "지금이 더 힘들 것 같다"며 "허재 감독님은 운동 짧게 하고 자유스럽게 놔두는 스타일이었다. 지금은 운동량이 더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운동량에 대한 큰 불만은 없다"고 전했다.

전태풍은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앞둔 목표에 대해 "6강이다. 6강은 안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비시즌 열심히 하고, 잘 얘기하면 우승할 수 있다. 이번에 우승은 어려울 거다. 처음 뛰는 거기 때문에. 근데 우리에겐 기회가 있다. 똑바로 열심히 하면 우승도 할 수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곽현 기자

2015-05-25 곽현( rocker@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