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동반 수상' 임창용과 안지만의 또다른 소망

2015. 5. 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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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필승 듀오 임창용과 안지만이 올 시즌 타이틀 동반 수상에 성공할까.

임창용은 11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윤길현(SK)과 1개차에 불과하다. 그리고 안지만은 홀드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지만 2위 정우람(SK)과 3개차로 앞선 상황.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개인 기량과 팀 성적 모두 뛰어난 만큼 이들의 타이틀 동반 수상 가능성은 높다.

세이브 공식 시상이 시작된 2004년 이후 한 팀에서 세이브와 홀드 1위가 나온 건 4차례. 2005년 두산 정재훈(세이브)과 이재우(홀드), 2006년 삼성 오승환(세이브)과 권오준(홀드), 2013년과 2014년 넥센 손승락(세이브)과 한현희(홀드)가 동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위에 머물러서 일까. 임창용은 "물론 같이 받으면 좋겠지만 상이라는 게 운이 따라야 한다고 본다. 얼마 만큼 많은 기회가 오고 기회를 잘 잡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팀이 워낙 잘 하고 있으니 나갈 일도 별로 없다. 우리 팀이 내게 세이브 기회를 많이 안 준다"고 농담을 던졌다.

안지만은 "동반 수상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힘들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8,9회 다 막아야 하는 건 우리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둘 중 한 명이라도 실패하면 승리가 날아간다.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이틀 동반 수상에 성공한다면 정말 자부심을 느낄 것 같다"는 안지만은 창용이형이 지난해부터 '함께 시상식가자. 못 가면 같이 가지 말자'고 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상식 갈 수 있냐'고 하시길래 '꼭 같이 가고 싶다'고 했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창용이형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잘 모르겠다. 홀드라는 게 좀 그렇다. 시즌 초반에 누가 독주하더라도 막판에 가서 접전이 펼쳐져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안지만에게 타이틀 동반 수상은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내겐 대단한 영광이다. 창용이형은 어릴 적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다. 형의 활약을 보면서 성공의 꿈을 키웠고 함께 야구하는 자체 만으로도 영광인데 나란히 타이틀을 획득해 시상식에 참가하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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