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 R.마드리드 떠난다" <스페인신문>

2015. 5.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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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이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지난 24일 헤타페와의 최종전이 끝나고 나서 구단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아 팀을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에 밀려 정규리그 우승을 못하고,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하는 등 무관에 그치자 책임을 안첼로티 감독이 떠안긴 것이다.

안첼로티는 헤타페와의 경기가 끝나고 나서 "경질이 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내심 "다음 시즌도 있고 싶다"며 잔류를 원했다.

그는 헤타페와의 경기에 앞서 "구단에서 특별한 통보가 없는 한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 역시 안첼로티 감독의 잔류를 원했다.

호날두는 헤타페와의 경기가 끝난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훌륭한 감독이자 대단한 사람"이라며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서 물러나면 1년간 휴식 기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그를 영입하기 위한 빅리그 클럽들의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위에 그친 웨스트햄이 샘 앨러다이스 감독을 경질하고, 안첼로티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도 2000년대 중반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안첼로티 감독을 잡으려고 나섰다.

안첼로티는 AC밀란(이탈리아)과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거쳐 2013년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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