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류현진 복귀, 다저스 취재 기자들의 생각은?

2015. 5. 25.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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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은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언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을까. 왼쪽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에게 쏠린 관심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향후 전망에 대해 "스탠 콘티 트레이너의 전언에 의하면 류현진이 이전 보다 더 건강해 질 수 있다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한다. 이것이 그대로 내 생각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류현진 자신을 위해서도 이렇게 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현재 다저스를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류현진의 미국 진출 당시부터 류현진을 지켜봤고 무엇보다도 수십 년 야구기자 경력에서 많은 부상 선수들을 접해 본 이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다.

이들은 우선 자신이 의사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하면서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아울러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있었다. 팔꿈치 수술과 달리 어깨는 어려운 수술이라는 점이었다.

MLB.COM의 켄 거닉 기자는 "팔꿈치 수술의 경우 일종의 정형이 있다. 토미 존 수술은 잘 알려진 것이다. 누구에게나 같다. 치료도 같다. 재활도 모두가 같다. 어깨는 다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완전히 회복하기 훨씬 어렵다. 류현진이 많은 투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완전히 회복하기를 바라지만 토미 존 수술만큼 회복 확률이 높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이어 취재기자로서 희망도 피력했다. "팔꿈치에 비해 어깨는 회복에 대해 예측하기가 더 어렵다. 구단과 선수는 손상 정도가 적다고 한다. 치료해야 할 부위가 한 군데였다고 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류현진이 회복할 확률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거닉 기자는 류현진이 23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미국에 올 때도 부상을 갖고 있었다'는 언급에 대해 나름의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어깨 부상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수술을 미룬다. 류현진은 아마 지난 두 해 동안 언제든지 수술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어깨 문제로 지난해와 재작년 모두 고생했다. 류현진은 추가 휴식을 가진 다음 등판했을 때 더 좋았다. 왜 더 쉬고 난 다음 더 잘 던졌다고 생각하나. 그렇게 하면 통증을 관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류현진은 자신이 더 이상 관리할 수 없을 때까지 수술을 미뤘던 셈이다. 이게 류현진에게 일어났던 일이다. 그건 새롭게 생긴 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LA타임스의 빌 샤이킨 기자는 "얼마나 빨리 나을 수 있을지, 이전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이르다. 개인차가 크다. 우리가 쉽게 회복을 예측하는 토미 존 수술의 경우도 개인에 따라 다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지금은 누구도 확실하게 앞으로에 대해 이야기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어깨 수술이라는 점이 예측을 힘들게 한다. 토미 존 수술의 경우 어느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지만 어깨는 너무 다양한 경우들이 있다. 솔직하게 말하라고 하면 낙관적으로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의사들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에게는 언제부터 다시 볼을 던질 수 있다고 비교적 확신을 갖고 이야기를 해주지만 어깨 수술의 경우는 그렇게 자신감 넘치는 예측을 해주지 못한다"라며 역시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이어 "그래도 류현진은 아직 젊은 선수다. 이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그 동안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아주 영리한 선수이기도 하니 이런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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