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결산] 아게로, 생애 첫 EPL 득점왕에 등극하다

안영준 입력 2015. 5. 25. 05:42 수정 2015. 5. 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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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게로가 치열한 경쟁 끝에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세르히오 아게로는 25일 밤 11시(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사우샘프턴전서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시티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내내 맨체스터 시티 공격을 책임진 아게로는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골을 터뜨리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이 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될 수밖에 없는지 증명했다.

아게로의 득점왕 등극은 대단히 인상깊은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시즌 초반부터 맹렬히 득점포를 가동해 다른 공격수들에게 경쟁을 불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중반 즈음에 당한 부상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매 시즌 수준급 득점력을 과시하고 부상으로 득점 순위 경쟁에서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했던 아게로가 또 한 번 아픔을 맛보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부상 전까지 벌어놓은 득점이 워낙 많았던데다, 다행스럽게도 경쟁자들이 자신의 공백기에 생각만큼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도 명불허전의 득점력을 뽐내면서 우위를 끝까지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5월 10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전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사실상 득점왕 레이스의 방점을 찍은 모습은 대단히 인상깊다. 경쟁자들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음을 알리는 활약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아게로는 프리미어리그 도전 네 시즌 만에 득점왕 타이틀을 손에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을 펼친 선수는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었다. 아게로와 다소 차이가 있어도 특유의 몰아치기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세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긴 했다. 실로 오랜만에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가 득점왕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자국 내 여론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아게로와 격차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한때 아게로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아게로가 퀸스 파크 레인저스전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침에 따라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올 시즌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타 골잡이가 될 만한 자질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박수받기에 충분한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무방하다.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하자마자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해 자신의 존재감을 떨친 첼시의 폭격기 디에고 코스타 역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경쟁에 있어 반드시 거론해야 할 이름이다. 코스타는 초반 네 경기서 일곱 골을 몰아치는 등 집중력과 폭발력을 겸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잦은 부상 때문에 득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순 없었다.

▲ 2014-2015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위. 세르히오 아게로 26득점2위. 해리 케인 21득점3위. 디에고 코스타 19득점4위. 찰리 오스틴 18득점5위. 알렉시스 산체스 16득점6위. 올리비에 지루 14득점6위. 사이도 베라히노 14득점6위. 에당 아자르 14득점9위. 크리스티안 벤테케 13득점10위. 웨인 루니 12득점

글=안영준 인턴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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