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아노, 반등 성공..메츠전 6이닝 12K 1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다 잊어버렸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지난 등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리리아노는 진짜로 마운드에서 이를 다 잊은 모습이었다.
지난 2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던 그는 이날 6이닝 6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낮췄다. 투구 수는 112개.
팀이 4-1로 앞선 6회말 그레고리 폴란코와 대타 교체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 2사 2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실점한 리리아노는 안타와 볼넷을 연달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존 메이베리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으며 대량 실점 위기에서 스스로 벗어났다.
리리아노의 활약으로 피츠버그 구단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게릿 콜(10탈삼진), A.J. 버넷(10탈삼진)에 이어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1900년대 들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선발 투수가 3경기 연속 10탈삼진을 돌파했다.
이는 1969년 9월 11일부터 12일(현지시간, 12일은 더블헤더)까지 밥 빌(12탈삼진), 밥 무스(10탈삼진), 덕 엘리스(11탈삼진)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허들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리리아노는 경험 많은 프로 선수다.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 아마도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준비했을 것이다. 그가 보여줄 수 있는 투구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패스트볼 커맨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그리고 리리아노는 이날 그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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