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th 칸리포트] 칸 황금종려상 佛 '디판', 韓영화는 빈손으로(종합)

김수정 2015. 5. 2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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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올해도 유럽영화 강세였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24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황금종려상으로는 프랑스 출신 감독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영화 '디판'에 돌아갔다. '디판'은 뱅상 로띠에르, 마르크 징가, 제수타산 안토니타산 등이 출연한 영화.

이로써 2012년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프랑스), 2013년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가장 따뜻한 색 블루'(프랑스), 지난해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의 '윈터슬립'(터키)에 이어 4년 연속 유럽영화가 황금종려상을 차지하게 됐다. 프랑스 자국 영화가 수상한 것은 '가장 따뜻한 색 블루'에 이어 2년 만이다.

심사위원 대상은 헝가리 출신 나즐로 네메스 감독의 '사울 피아'에 돌아갔다. '선 오브 사울'은 1944년 헝가리 나치 작전에 강제로 협조하게 된 유대인 사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감독상은 영화 '섭은낭'의 감독인 대만 출신 거장 허우 샤오시엔에게 돌아갔다. 서기, 장첸, 츠마부키 사토시가 출연한 '섭은낭'은 9세기 중국 당나라를 배경으로, 부패한 관리를 살해하는 암살자로 키워진 섭은낭이 지역 군주를 죽이라는 임무를 맡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심사위원상은 그리스 출신의 지오르고스 란디모스 감독의 영화 '더 랍스터'에 돌아갔다. '더 랍스터'는 암흑세계에서 45일간 짝을 찾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SF 로맨스 영화다. '송곳니'와 '알프스'를 연출한 지오르고스 란디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우주연상은 '캐롤'의 루니 마라와 '몽 로이'의 엠마누엘 베르코가 공동수상했다. 루니 마라는 '캐롤'에서 케이트 블란쳇과 동성 연기를 펼쳐 현지 호평을 받았다. 엠마누엘 베르코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당당하게'를 연출한 감독이다. 감독으로서는 개막식을, 배우로서는 폐막식을 장식하게 됐다.

남우주연상은 '더 메저 오브 어 맨'(스테판 브리제 감독)의 프랑스 배우 벵상 링던에게 돌아갔다.

그런가 하면 한국감독 '차이나타운'(폴룩스픽쳐스 제작)의 한준희 감독과 '오피스'(영화사 꽃 제작)의 홍원찬 감독이 이름을 올린 황금카메라상은 케사르 아세도 감독의 '랜드 앤드 쉐이드'가 받았다.

지난 23일 진행된 주목할 만한 시선 시상식에서도 해당 부문에 초청된 '무뢰한'(오승욱 감독, 사나이픽쳐스 제작)과 '마돈나'(신수원 감독, 준필름 제작)가 수상에 실패해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 다음은 수상자(작) 전체 목록

황금종려상 : '디판'(자크 오디아르 감독, 프랑스)심사위원대상 : '사울 피아'(나즐로 네메스 감독, 헝가리)감독상 : '섭은낭' 허우 샤오시엔(대만)심사위원상 : '더 랍스터'(지오르고스 란디모스 감독, 그리스)여우주연상 : '캐롤' 루니 마라(미국), '몽 로이' 엠마누엘 베르코(프랑스)남우주연상 : '더 메저 오브 어 맨' 벵상 링던(프랑스)각본상 : '크로닉'(미첼 프랑코 감독, 멕시코)명예 황금종려상 : 아녜스 바르다 감독(벨기에)황금카메라상 : '랜드 앤드 쉐이드'(케사르 아세도 감독, 콜롬비아)단편 황금종려상 : '웨이브 '98'(엘리 대거 감독, 레바논)기독교 심사위원상(특별상) : '내 어머니'(난니 모레티 감독, 이탈리아)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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