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움직이는 자가 싼 항공권을 잡는다

신은진 기자 2015. 5. 2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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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가면 최대 60% 할인.. 실속항공권 구하는 방법들

유럽계 외국 기업에 근무하는 이선주(35)씨는 다음 달 13일부터 1주일 동안 미국 뉴욕으로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다. 이씨는 "뉴욕 왕복 항공권을 7·8월 성수기보다 100만원 이상 싸게 샀다"며 "항공권뿐만 아니라 숙박 비용도 저렴하고 사람도 덜 붐비기 때문에 6월에 여름휴가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와 같은 '6월 여름휴가족(族)'이 크게 늘고 있다. 덜 붐비는 6월에 여름휴가를 떠나 번잡함을 피하면서 비용까지 절약하는 이른바 '일찍 떠나는 여름휴가'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새 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2010 ~2014년 국민해외여행객 연평균 증가율' 자료를 보면, 6월은 6.4%로 7월(4.2%), 8월(3.5%)보다 더 높았다. 한국항공운송협회의 항공여객 실적에서도 2010~2014년 6월 국내선 여객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2005~2009년 당시 0.5%보다 4%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7월(2.3% 포인트), 8월(0.6%포인트) 증가 폭보다 크게 늘었다.

항공사들도 '6월 여름휴가족'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선 노선에 '제주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 8일부터 7월 22일까지 일부 날짜·시간대 김포~제주노선 항공권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부산·광주~제주 노선은 최고 50%까지 할인해준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얼리버드 여행족을 위해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오픈되는 오즈드림페어 사이트를 운영한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일반 항공권보다 30~40% 이상 싼 특가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 10일까지 편도 항공권 기준으로 인천~도쿄 12만1300원, 부산~오사카 8만6300원, 부산~후쿠오카 6만63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여름휴가철을 맞아 활용할 만한 스마트한 항공권 구매법을 살펴봤다.

① '땡처리' 항공권을 노려라

출발이 임박한 항공권을 사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할인 항공권 구매 방법이다. 이런 항공권은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비수기의 일·월·화요일 출발이 많고 시간대도 아침보다 밤 출발이 많다.

②신규 취항지를 공략하라

항공사들은 신규 취항지 노선에 대해 항공권 할인을 비롯해 여러 이벤트 행사를 연다. 일례로 6월 30일부터 인천~로마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은 5월 7일부터 25일까지 로마 항공권 구매 승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실시한다.

③직항보다는 경유 노선

직항편은 편리하기 때문에 대개 경유 노선보다 비싸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두루 여행하는 게 목적이라면 경유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직항편보다 20~30% 정도 저렴하다.

④마일리지 항공권도 비수기 유리

항공사의 마일리지 항공권을 성수기에 사용할 경우 비수기보다 마일리지의 50%를 더 내야 한다. 따라서 실속파 여행자라면 이 기간에 마일리지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⑤검색의 달인이 되자

손품을 팔면 팔수록 더 싼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가려고 하는 날짜가 정해지면 여행사, 항공사 실시간 예약 홈페이지, 소셜 사이트, 여행 카페 등을 조회한 다음 가장 저렴한 곳에서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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