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즈페스티벌 공연에 '욱일기' 등장?..주최측 "불편함 드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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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즈페스티벌(이하 서재페) 공연 중 욱일기를 연상하게 하는 배경이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미카가 공연하는 내내 욱일기와 유사한 배경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서재페 측은 미카가 공식 트위터에 올린 해명 글 캡쳐 이미지와 함께 "미카의 공연 중 배경으로 사용된 뒷배경으로 인해 관객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글을 서재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에 올린 상태다.
캡쳐된 미카의 트위터 계정 이미지에는 "일부 배경의 의미를 잘못 해석한 관객들이 있다. 앨범 삽화의 일부분에서 따온 태양과 1950년대 이탈리아 퓨처리즘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내용의 해명 글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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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한눈에 욱일기처럼 보여서 몹시 거북했음" "공연 내내 신경이 쓰였다" "이거 갖고 논란 나올 줄 알았다"와 같은 글을 올리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또 "미카 측에서 몰랐다고 하더라도 서재페 측에서 잘 대처 해주었으면 좋았겠다" "빛 받으니까 빨강 흰색으로 보이는 때도 있었다. 주최측에서 우리나라 정서를 (미카 측에) 좀 이야기해주는 게 맞다고 봄"과 같은 의견도 나왔다.
욱일기는 흰 바탕에 빨강색 원을 중심으로 붉은 선이 뻗어나가는 형태다. 이날 미카의 공연 배경은 욱일기와 색깔과 선의 개수가 달랐지만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었던 것.
공연 현장에 있던 윤모씨(28)는 "색깔이나 모양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았지만 누가 봐도 욱일기가 생각나는 형태였다"며 "공연 관계자들이 이런 배경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반면 "저런 디자인은 예전부터 전세계에서 많이 써왔던 디자인 양식이다.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좀 과민반응같은데...꼭 욱일기와 엮어서 생각해야하나요"와 같은 의견을 낸 누리꾼도 다수 있었다.
논란이 지속되자 미카 측은 "해당 공연배경을 다시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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