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전비지출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2015. 5. 2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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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투데이 보도..테러와의 전쟁-베트남전-한국전 순

USA 투데이 보도…테러와의 전쟁-베트남전-한국전 순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이 가장 많은 전비를 지출한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미국의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를 하루 앞두고 24일(현지시간) 소개한 내용을 보면, 미국은 2차 세계 대전에서 4조 달러, 우리 돈 4천360조 원을 퍼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45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6%에 달하는 액수다.

USA 투데이에 경제 전문 뉴스를 제공하는 매체 '24/7 월스트리트'는 미국 의회의 초당파 연구기관인 미국 의회조사국의 2010년 자료를 인용해 미국이 각종 전쟁에서 쓴 전비를 산출했다.

1941년 일본의 하와이 진주만 공격을 계기로 2차 세계 대전에 개입한 미국은 1944년 독일과 이탈리아에 선전포고를 하고 참전했다.

유럽에서 연합군을 이끌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성공한 미국은 아시아에서도 일본군 격퇴에 나섰고 1945년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항복을 받아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미군은 40만 명으로 추산된다.

미군의 전쟁사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돈이 들어간 전쟁은 '테러와의 전쟁'이다.

미국 본토 심장인 워싱턴D.C.와 뉴욕을 겨냥한 2001년 테러집단 알카에다의 9·11 테러로 시작된 테러와의 전쟁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침공으로 이어졌다.

2010년까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지출한 돈은 1조6천억 달러(약 1천700조 원)다.

이후 전개되는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사용된 돈을 합하면 전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국방분야 연구기관인 전략예산평가센터(CSBA)는 지난해 IS 격퇴를 위한 미국의 작전비용이 연간 130억∼220억 달러(약 14조 1천800억∼2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 '실패한 전쟁'이라는 오명을 남긴 베트남전이 전비 지출 3위에 자리했다.

통킹만 사건을 빌미로 1964년 전격 파병한 이래 1973년 병력을 철수할 때까지 미군 5만8천명 이상이 숨진 이 전쟁에 미국은 7천380억 달러(805조 원)를 썼다.

북베트남군의 게릴라 전술에 고전하던 미국은 당시 자국을 휩쓴 반전 분위기에 결국 뜻을 굽혀 승리하지 못한 채 미군을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1950년 6월부터 1953년 7월까지 3년간 이어진 한국전에서 미국은 역대 전쟁 중 4번째로 많은 3천410억 달러(372조 원)를 퍼부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구소련과의 냉전 시대에 벌어진 첫 전쟁으로 한국전쟁에 미군이 지출한 총 전비는 1952년 GDP의 4.2%에 불과했지만, 냉전 체제가 부른 군비 확장 경쟁 탓에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같은 해 GDP의 13% 이상을 차지했다.

1919년 미국 GDP의 14%인 3천340억 달러(364조 원)가 들어간 제1차 세계 대전이 뒤를 이었다.

텍사스 주, 애리조나 주 등 현재 미국 남서부 지역을 영토에 편입한 미국-멕시코 전쟁(1846∼1848년·24억 달러), 괌, 푸에르토리코, 필리핀을 접수한 미국-스페인 전쟁(1천898년·90억 달러)에도 당시로서는 적지 않은 돈이 사용됐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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