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시선집중] '운도 없는' 제라드, 스토크가 준 최악의 'EPL 고별전'

윤경식 2015. 5. 2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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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스티븐 제라드가 상상하기도 싫은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고별전을 가졌다.

리버풀은 24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이자 제라드의 프리미어리그 고별전에서 1-6로 대패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무대와 작별하는 제라드는 최악의 고별전을 갖게 됐다. 이적 관련 갈등으로 라힘 스털링을 벤치에 앉혀둔 리버풀은 필리페 쿠티뉴를 중심으로 아담 랄라나, 스티븐 제라드로 공격진을 꾸린 리버풀이다.

그러나 이 전략은 문제점을 드러났다. 마땅한 공격진이 없는 상황에서 스토크의 골문을 두드릴 힘이 없는 리버풀이었다. 오히려 전반 22분과 26분, 마메 디우프에게 연속 실점했으며 수비진의 실수로 2골, 집중력 부족으로 다시 한 골을 실점하며 전반전에만 0-5으로 리드를 내준 리버풀이다.

실점이 계속될수록 중계 카메라의 포커스는 제라드에게 쏠렸다. 전반전이 끝나고 고개숙인 제라드의 모습에서 실망감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후반 시작도 그리 좋지 못했다. '유종의 미'를 위해 조던 아이브를 투입했지만 이미 바닥까지 추락한 분위기는 제라드도 끌어올리지 못했다. 게다가 0-5이라는 상황은 집중력 역시도 잃게 만들었다. 오히려 스토크는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미르 베고비치의 선방과 함께 계속 공격적인 행보로 리버풀보다 더 높은 경기 집중력을 보여줬다.

후반 26분 제라드는 자신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전 리버풀 동료 피터 크라우치에 다시 한 골을 내주며 1-6 대패를 지켜봐야 했다. 이로써 제라드에게 리버풀에서 504번째 경기이자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의 고별전 이 모든 것이 스토크에 의해 악몽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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