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잔류-헐시티 강등, 긴박했던 90분 정리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쪽에서는 환호성이, 또 다른 쪽에서는 악몽의 비명이 터졌다. 잔류와 강등을 두고 운명을 건 경기에 나선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값진 승리로 다음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남게 됐다.
반면 마지막 경기서 기적의 뒤집기를 노렸던 헐 시티는 안방에서 강등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던 헐 시티는 2년 만에 다시 챔피언십으로 내려갔다.
경우의 수는 간단했다. 경기 전까지 뉴캐슬은 승점36으로 헐 시티(승점34)에 2점 앞서 있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헐 시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할 수 있었다. 그러나 뉴캐슬이 최근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을 만큼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기에 강등과 잔류를 두고 최종전까지 지켜봐야만 했다.
긴박하게 돌아갔던 90분의 전쟁에서 초반 흐름은 헐 시티가 잡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 헐 시티는 전반 초반부터 득점 찬스를 자주 잡았다.
전반 18분경에는 두 차례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에도 헐 시티는 맨유를 상대로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지만 번번이 득점에 실패해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시간 뉴캐슬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헐 시티의 선전이 대단했던 터라 타 구장의 경기 소식을 듣고 있는 팬들로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1시간이 지나 전쟁이 마무리됐다. 헐 시티가 기회를 놓친 사이 뉴캐슬이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0분 무사 시소코가 통렬한 헤딩골을 뽑아내며 뉴캐슬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대로라면 헐 시티가 제 아무리 맨유를 크게 이겨도 잔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뉴캐슬 홈구장의 흥분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 헐 시티 팬들은 표정이 굳어졌다. 실시간으로 뉴캐슬의 소식을 들은 경기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헐 시티가 맨유와 0-0에 머물던 후반 40분 뉴캐슬이 한 골 더 뽑아내면서 잔류에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긴박했던 싸움은 90분이 지났고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 뉴캐슬의 잔류로 끝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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