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8R] 첼시, '드로그바 고별전'서 3-1 역전승..'뜻 깊은 우승 피날레'

이경헌 입력 2015. 5. 25. 00:50 수정 2015. 5. 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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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첼시의 우승 피날레는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와의 아름다운 이별로 막을 내렸다.

첼시는 24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6분 스티븐 플레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디에고 코스타와 로익 레미(2골)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던 첼시는 25승 9무 3패 승점 84점으로 경기 후 화려한 우승 세리머니와 함께 2014/2015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더욱 뜻 깊었던 것은 바로 디디에 드로그바의 고별전이었기 때문. 올 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 3년 만에 친정팀 첼시로 돌아왔던 드로그바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나는 미래에 다른 역할이라도 첼시에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이별 소감을 밝혔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원정팀 선덜랜드였다. 전반 13분 라르손의 오른발 프리킥이 왼쪽 골문쪽으로 향했지만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이바노비치가 오른쪽 페널티박스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라르손에게 걸려 넘어지는 듯 했지만 주심의 휘슬을 울리지 않았다. 이바노비치는 전반 15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골문을 노크했지만 마노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됐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선덜랜드가 깨트렸다. 전반 26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아담 존슨이 올려준 볼을 스티븐 플레처가 헤딩슛으로 첼시의 골문을 뒤흔들었다. 실점을 내준 첼시는 전반 29분 디디에 드로그바를 빼고 디에고 코스타를 교체 투입했다. 첼시 선수들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는 드로그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교체 아웃될 때까지 다함께 기마자세로 그를 들어올리며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공세의 수위를 높인 첼시는 전반 3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콰르다도가 상대 수비수 오셰이를 상대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코스타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첼시는 전반 43분 콰르다도가 부상으로 로익 레미와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후반전에서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선덜랜드는 후반 13분 데포가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앞에서 기다린 첼시의 수비진을 깨트리지 못했다.

첼시는 후반 24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레미가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덜랜드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역전을 허용한 선덜랜드는 후반 29분 아담 존슨을 빼고 자케리니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첼시는 후반 32분 미켈과 크리스텐센을 맞바꾸며 수비 안정을 꾀했다. 이후 첼시는 후반 43분 레미가 추가골을 터트렸고 결국 이날 경기는 첼시의 3-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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