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왕의 행진 같았던 '레전드' 드록바의 퇴장

입력 2015. 5. 25. 00:02 수정 2015. 5. 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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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레전드 디디에 드록바(37, 첼시)의 퇴장은 달랐다. 구단주부터 상대팀까지 박수로 그와 이별을 아쉬워했다.

드록바가 첼시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첼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선덜랜드와 홈경기를 앞두고 드록바와 결별을 발표했다.

은퇴는 아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드록바는 첼시를 떠나 한 시즌 정도 다른 곳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실상 드록바가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걸 볼 수 없게 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드록바가 홈팬들 앞에서 작별의 인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팀의 주전 자리는 디에고 코스타이지만, 드록바를 리그 최종전 선발 공격수로 투입했다. 선발로 나선 드록바는 전반 30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다가 코스타와 교체됐다.

드록바의 퇴장은 레전드의 퇴장다웠다. 교체 사인이 나오자 첼시 선수들은 드록바에게 몰려와 박수를 건넸다. 관중석에 위치한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도 박수를 쳤고, 주변에 있던 선덜랜드 선수들 또한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첼시 선수들은 드록바를 쉽게 보내지 않았다. 푸른 유니폼을 입은 드록바의 마지막인 만큼 첼시 선수들은 드록바를 특별한 방법으로 퇴장시켰다. 첼시의 몇몇 선수들은 가마를 만들어 드록바를 태웠고, 나머지 선수들이 주위에 모여 마치 왕이 행진을 하는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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