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희상 왔건만..SK, 속수무책 4연패
[OSEN=잠실, 조인식 기자]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스윕을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4위까지 추락했다.
SK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해 2-7로 패했다. 두산과의 3연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을 포함 4연패에 빠진 SK는 24승 19패가 됐고, NC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K는 두 가지 변화를 줬다. 가장 큰 변화는 선발투수 윤희상의 복귀였다. 13일 인천 두산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꼈던 윤희상이 무사히 복귀했고, 최정도 8일 만에 출전했다. 그러나 두 가지 변화 호재 모두 분위기를 바꿀 카드는 되지 못했다. 윤희상은 4⅓이닝 4실점했고, 최정도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문광은은 흐름을 두산에 완전히 내줬다. 팀이 1-4로 뒤지던 5회말 2사 1, 2루에 나온 문광은은 오재원을 루킹 삼진 처리해 이닝을 끝냈지만 6회말에는 폭투를 3개나 범하며 주자들을 공짜로 진루시켰다. 여기에 박정권의 실책까지 나와 SK는 더욱 맥이 빠졌다.
이 과정에서 나온 느슨한 플레이는 4연패라는 결과 못지않게 아쉬웠다. 포수 정상호는 1-4로 뒤지던 6회말 무사 1루에 문광은의 폭투가 나왔을 때 뒤로 빠진 공을 빠르게 쫓아가지 않아 1루 주자 허경민을 3루까지 보냈다. 이후 추가실점이 나와 SK는 승리와 더욱 멀어졌다.
이날 경기 하나가 문제는 아니었다. SK의 무기력한 공격은 4연패 기간 내내 반복됐다. 4연패한 경기에서 SK는 단 6득점에 그쳤다. 무사나 1사에 출루하며 상대 투수를 괴롭히면서도 적시타를 만들지 못해 점수를 쌓지 못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3연패 뒤 만난 진야곱을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SK 타선은 5이닝을 소화한 진야곱을 상대로 6안타를 때리고 볼넷을 5개나 얻었다. 평균적으로 한 이닝에 2명 이상이 출루한 것이었으나, 결과는 5회까지 1득점이었다. 투수를 위기로 몰아넣기까지는 했지만 결실이 없었다. 이후 추가점도 9회초 실책에 의한 1점이 전부였다.
그러면서 마운드는 점수를 쉽게 줬다. 3실점한 이닝이 두 번이나 나왔다. 두산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한 반면 이를 막아야 했던 SK는 수비에서 끈끈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4연패 동안 내준 점수는 총 27점이다. 심하게 난타당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잘 던진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수비 집중력은 연패 기간 내내 지적된 부분이다. 공수 모두 달라진 것이 없었고, SK는 4연패로 휴식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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