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타슈켄트WC 후프 銅..올해 첫 멀티메달(종합)

조영준 기자 2015. 5. 24. 19: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처음으로 3위에 오른 손연재(21, 연세대)가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손연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18.200)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후프 종목에서 손연재는 19.100점으로 후프 1위를 차지한 마르가리타 마문(20)과 2위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7, 이상 러시아)의 뒤를 이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이번 대회 개인종합 동메달에 이어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2일과 23일에 걸쳐 진행된 개인종합에서 후프 3위 볼 4위 곤봉 3위 리본 2위에 오르며 전종목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손연재는 지난달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부쿠레슈티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경기 도중 고질적인 부상 부위인 발목에 무리가 오면서 남은 종목을 모두 기권했다.

지난달 18~19일에 걸쳐 서울 공릉동 태릉리듬체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첫 째날 경기만 소화했다. 첫 날 경기를 마친 뒤 평소 부상이 있었던 발목 부위에 무리가 왔기 때문. 결국 손연재는 둘째 날 경기를 기권하고 대한체조협회의 추천으로 태극 마크를 유지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종목별 결선에서 손연재가 가장 먼저 도전한 종목은 후프였다. 결선 진출자 8명 중 5번 째로 매트 위에 나타난 손연재는 자신의 후프 프로그램 곡인 '코니시 랩소디'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손연재는 퐁쉐와 포에테 피봇 등 각종 난도를 무리 없이 수행했다. 댄스스텝과 한층 성숙해진 표현력도 보여줬다.

이어 열린 볼 종목에서는 수구를 공중에 던진 뒤 한 손으로 받는 동작에서 실수가 나왔다. 손연재가 놓친 볼은 매트 위로 굴러갔고 이를 다시 잡는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흐름이 끊겨졌다. 큰 실수를 범한 손연재는 16.800점으로 7위에 그쳤다.

다음 도전 종목은 곤봉이었다. 앞서 출전한 메달 경쟁자 솔다토바는 잦은 실수를 범하며 17.400점에 그쳤다. 19.100점을 기록한 마문에 이어 은메달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손연재도 실수를 연발하며 16.850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 도전했다. 개인종합에서 18.200점으로 2위에 오른 손연재는 아돌프 아담의 발레곡인 '르 코르세르'에 맞춰 스타트를 끊었다. 볼과 곤봉에서 아쉬운 연기를 극복이라도 하듯이 손연재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17.200점에 그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개인종합 우승자인 마문은 후프(19.100) 볼(19.200) 곤봉(19.100) 리본(19.000)에서 모두 19점 대를 돌파하며 이번 대회 5관왕에 등극했다.

2015 FIG 타슈켄트 리듬체조 월드컵 손연재 성적

개인종합 3위(동메달) - 총점 72.250점

종목별 결선

후프 3위(동메달) - 18.200

볼 7위 - 16.800

곤봉 8위 - 16.850

리본 6위 - 17.200

[사진] 손연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