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맹타' 김상현, "부담 떨치고 편하게 경기에 임하겠다"

2015. 5. 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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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선수민 기자] 김상현(35, kt 위즈)이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4안타 13득점을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4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9승(37패)째를 올렸다. 5회에는 대거 7득점을 뽑으며 창단 후 한 이닝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중심에는 역시 김상현이 있었다. 이날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상현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영양가 만점의 활약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kt는 1회말 볼넷 2개와 희생번트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첫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이 유격수 땅볼을 쳐 6-4-3 더블 플레이로 물러났다. 팀이 2-3으로 뒤진 3회말 1사 2루서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세 번째 실패는 없었다. kt는 2-4로 뒤진 5회말 하준호-이대형-박경수의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선 김상현은 김민우의 몸쪽 공을 제대로 받아쳐 3루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후 kt는 5득점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9-4로 앞섰다.

김상현은 9-4로 앞선 6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이동걸의 4구째 패스트볼(139km)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는 김상현의 시즌 10호 홈런. 이로써 김상현은 2011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kt는 그 후에도 3득점을 추가해 13-4로 이겼다.

김상현은 경기 후 "1회 병살타 때는 밸런스가 안 맞았다. 5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도 코스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런 상황에 대해 "주자가 없어서 편하게 쳤더니 넘어갔다. 타격 코치님께서 '지금 상황에서 홈런 치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급하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도와줘야 하는 입장인데 어렵다"라고 답했다.

4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을 두고는 "그런 내용은 의식하지 않았다. 광주 경기 후 타격감이 좋았는데 다 정면 타구라 아쉬웠다. 좋은 볼 카운트를 유지하여 타격감을 유지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상현은 "올해 잘 됐으면 좋겠다. 부담감이 많은데 빨리 떨쳤으면 좋겠다. 팀 선수층이 두꺼워졌으니, 4번 타자로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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