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 아쉬움 가득한 첫승 그 후

이종서 2015. 5. 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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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엄상백(19, kt)이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가지고 못하고 조기 강판을 당했다.

엄상백은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9일 창원 NC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엄상백은 3⅔이닝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전 조범현 감독은 "자기 공을 배짱있게 던질 줄 안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이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조범현 감독의 칭찬이 무색하지 않게 최고 148km/h의 빠른 공을 중심으로 배짱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조범현 감독의 칭찬과 더불어 지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만큼 이날의 호투로 확신을 줘야 했던 엄상백이었지만 이날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1회초를 이용규-정근우-김경언을 번트 투수 땅볼과 외야 뜬공 두 개로 막아내면서 기분좋게 시작했다. 2회초에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최진행을 삼진으로 막은 뒤 이성열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조인성에게 3루수-2루수-1루수 연결되는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세타자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3회초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3회초 1사 상황에서 주현상과 권용관을 볼넷과 안타로 내보냈다. 이용규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고, 정근우의 땅볼 때 권용관을 홈에서 잡았지만 김경언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 점수를 내줬다. 

위기는 계속 됐다. 최진행까지 안타를 쳐 2-3으로 역전 점수를 허용한 뒤 이성열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조인성을 땅볼로 막아 아웃카운트 세 개를 올렸다.

그리고 4회초 위기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두타자 김회성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주현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이 됐다. 권용관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김회성은 3루로 갔다. 

결국 kt 벤치는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엄상백을 내리고 조무근을 올렸다. 그러나 조무근은 이용규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이날 엄상백은 4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다행히 팀이 13-4로 승리하면서 엄상백은 패전을 면했지만,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 가득한 첫 승 후의 등판이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엄상백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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