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지한솔, KLPGA 경쟁구도 새바람

조희찬 2015. 5. 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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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춘천, 조희찬 기자] 지한솔(19,호반건설)의 상승곡선이 뚜렷하다.

지한솔은 24일 춘천시 라데나CC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전인지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한솔은 사실 이번 대회 전까진 상위 32명 시드에도 들지 못했고, 전문가들의 우승 후보 예상 라인업에도 언급되지 않았다.

지한솔은 올해 신인 최고 계약금(2억2000만원)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시즌을 개시했으나, 첫 3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2번 하는 등, 프로 무대 적응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5월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KG이데일리 20위를 시작으로 8위-5위를 기록했다. 당시 지한솔은 "샷이 확실히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지금 보단 잘 쳐야한다"고 자신에 대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최강자들이 모인 매치플레이, 지한솔은 죽음의 조를 뚫고 당당하게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막판까지 챔피언 전인지를 압박하는 몰아치기 능력도 선보였다. 여기에 경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으며 전인지와 마지막 홀까지 가는 극적인 승부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고 올라온 지한솔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자신의 스타성과 지니고 있던 잠재력을 증명했다. 특정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지던 KLPGA에 지한솔이 균형을 맞추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지한솔 ⓒ 춘천,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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